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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내년 의대 정원 동결을 약속하며 전제조건으로 내건 건, 3월 내 의대생 전원 복귀였죠.

복귀 시한은 다가오고 있지만 의대생들은 좀처럼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40개 대학 총장들이 복귀를 독려하기 위한 강경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즉시 반려하고 학칙대로 유급, 제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모임이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21일까지 모두 반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휴학계를 반려한 전북대, 조선대에 이어 모든 의대가,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적인 휴학은 불가하다"는 정부 방침에 동참하기로 한 겁니다.

휴학은 입영, 복무, 질병, 임신 등의 사유가 아니면 승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출석 일수 미달 등 학칙상 사유가 생기면 유급과 제적 등을 원칙대로 다른 단과대와 동일하게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양오봉/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장]
"(학생들이) 작년처럼 그 전체 휴학을 허용해 줄 수 있다는 그런 막연한 기대로 복귀를 안 하고 있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휴학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복귀를 해라"

정부가 내년도 정원을 증원 이전으로 돌리는 조건으로 내건 '전원 복귀'의 기준은, 대학별로 학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돼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규정하기로 했습니다.

대학별로 등록 마감일이 오는 21일을 시작으로 이달 말에 몰려있는데, 이전에 등록하지 않으면 휴학계가 반려된 의대생은 제적 처리됩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제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일부 대학은 이 경우 일반 편입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도 결원을 편입학으로 충원하는 건 일반적이고 대학 자율사항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홍순/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의대가 소수이긴 하지만 그건(편입학은) 그냥 일반적인 결원이 나왔을 때 일반적인 처리 절차입니다. 결원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결원이 있는 학교들은 충원을 해 온 걸로 저희는 지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학의 강경책이 복귀를 원하면서도 지도부의 눈치만 보던 일부 의대생들의 복학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복귀 시한이 21일로 정해진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가 이를 점쳐볼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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