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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서울·수도권·제주에서 RSV 즉,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잇따랐는데요,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2명이 확진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정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지난 10일, 이곳에 머물던 신생아가 RSV 즉,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되자 보건 당국은 산모와 신생아, 종사자 등 73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만인 어제(18일), 또 다른 신생아가 RSV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당시에 바로 나왔으면 최초 아기 때문에 발병했겠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건 그 당시 조사에서는 안 나왔는데 추가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연관성을 조사해야….)"]

RSV 잠복기는 2~8일입니다.

특히 공기 중 비말 감염 비율이 높습니다.

RSV 전염을 막기 위해 우선, 보건당국은 감염자 2명을 퇴소 조치했습니다.

이어 신생아들을 격리해 산모 방에서 신생아를 돌보도록 권고했습니다.

최근 5년간 부산의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RSV 감염 사례는 지난 2022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시엔 신생아 9명과 종사자 2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SV에 영유아가 감염되면 모세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황영진/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소아들의 호흡기감염증 중에서 가장 심각한 단계의 합병증인데, 이런 중증 질환으로 진행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으며 이는 특히 어린 신생아들한테 굉장히 치명적…."]

지난해 전국 산후조리원에서 RSV가 집단 발생한 사례는 모두 15건.

부산 보건당국은 해당 산후조리원에 RSV 유입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집단 감염 도는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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