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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김성훈 차장과 함께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작년 12월 3일 계엄 선포보다 2시간이나 먼저 휴대전화로 '계엄'이란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다수 국무위원들 보다도 먼저 계엄 선포를 알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본부장 측은 포렌식 과정의 오류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2시간 전인 8시 20분쯤, 대통령경호처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로 '계엄'을 검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압수수색한 이광우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이 본부장이 '계엄령'과 '계엄 선포' 그리고 '국회 해산'을 입력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비상계엄 국무회의가 열린 건 밤 10시 17분,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비상계엄에 대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국회 해산'도 살펴본 만큼, '국회와 정당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위헌적인 내용을 담은 계엄사령부 포고령까지 알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 본부장은 이후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함께 앞장서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아 왔습니다.

[이광우/경호본부장(지난 1월 18일)]
"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 정당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입니다."

경찰은 윤 대통령 옆에서 밀착 경호를 수행해 온 김성훈 경호차장 역시 비상계엄을 미리 알고 있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차장은 비상계엄 하루 전인 12월 2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게 '비화폰'을 전달했고 이 '비화폰'은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는 금요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 측은 이에 대해 "포렌식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과 SNS 사용은 시간의 오차가 있는 경우가 발견됐다"며, "이 본부장이 해당 내용을 검색한 건 비상계엄이 발동된 이후고, TV를 통해 비상계엄 발표를 알게 됐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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