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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 누구든 체포할 수 있다며 몸조심하란 이 대표 발언에 국민의힘은 야당 대표가 불법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보도에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오늘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낸 민주당.

최 대행의 입장에 변화가 없자 이재명 대표는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현행범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누구든 체포할 수 있다며 몸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죄 현행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습니다."]

헌재를 향해서도 국정 혼란은 정치적 불안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를 신속히 내려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몸조심'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거대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냐며, 지지자들에게 테러를 저지르라고 부추기는 불법 테러 선동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협박, 테러 선동을 일삼는 이재명 대표가 과연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와 본인의 재판 결과에 승복할지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민주당의 최상목 대행 탄핵 시사에는 행정부 수장을 겁박하는 의회 독재의 모습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야당 주도로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안과 마약 수사 외압의혹 상설특검안이 통과됐습니다.

또 오는 26일 예정된 현안질의에 명태균 씨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도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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