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2년 대선 후보 단일화 회고하며
"무한한 정치적 책임을 느낀다" 고백
"약소 정당 후보로서 단일화 불가피"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2022년 3월 5일 윤석열(왼쪽)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공동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2, 3월 대선 후보 시절 행보를 회고하며 당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19일 털어놨다

이날 MBC뉴스투데이에 출연한 안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정치적 책임이 없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범죄 혐의가 있는 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는 그래도 정치 초보(
윤 대통령)가 더 나은 선택이겠다고 생각해서 (윤 대통령을) 택했다"
며 이같이 답했다.

실제로 안 의원과 윤 대통령 간 후보 단일화 협상은 2022년 2월 초부터 대선 투표를 엿새 앞둔 그해 3월 3일 공동기자회견 시점까지 숨가쁘게 이어졌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민간업자와 공모해 과도한 이익을 몰아줬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었고, 이와 관련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었다. 이는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 시 경쟁자들이 이 대표를 공격하는 단골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날 안 의원은 3년 전 상황을 곱씹으며 "대선 때 제가 (원내) 제3당(국민의당) 후보였다. 작은 당이어서 (유권자 등에게) 선택이 되질 않더라. 그래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중 한 명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저를 포함해 모든 국민께서 이렇게 계엄(사태)까지 오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셨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은 또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일단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그런 (승복의) 메시지를 냄으로써 국민이 화합하고, (최소한) 유혈 사태가 벌어지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는 않도록 선제적인 움직임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헌재 판단 승복' 의사 발표를 에둘러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야권의 '내란 동조 정당 후보' 공세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여러 가지 범죄 혐의가 있는 정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겠나"
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를 염두에 둔 언급이었다. 이어 "그런 것보다도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다. 외국보다 어떻게 AI를 앞서서 발전시킬 수 있을지 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차기 대선 과정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대선 후보가 될 경우) 거대 양당 중 한 곳의 후보가 되는 만큼, (당내) 경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14 정권 교체 57.1%·연장 37.8%…이재명 2심 무죄 뒤 격차 커져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31
46613 리얼미터 "정권교체 57.1%·정권연장 37.8%‥민주 47.3%·국민의힘 36.1%" 랭크뉴스 2025.03.31
46612 ‘尹 탄핵심판 신중론’서 기류 달라진 與 “헌재, 결단 내려야 할 때” 랭크뉴스 2025.03.31
46611 중대본 "이번 산불 초고속…몇시간 만에 동해안 어선 도달" 랭크뉴스 2025.03.31
46610 14명 자녀 둔 머스크, 또 韓 콕 집어 때렸다…"인류 사멸 중" 랭크뉴스 2025.03.31
46609 [속보]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2500선 붕괴… 2차전지주 와르르 랭크뉴스 2025.03.31
46608 14명 자녀 둔 머스크, 韓 콕 집어 저출산 우려…"인류 사멸 중" 랭크뉴스 2025.03.31
46607 [특징주] 공매도 폭탄 터지자 드러누운 삼성전자… 6만원 깨졌다 랭크뉴스 2025.03.31
46606 與 "문형배, 조속히 尹판결해야"…野도 선고기일 신속 지정 촉구 랭크뉴스 2025.03.31
46605 전남 여수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이태훈 공개수배 랭크뉴스 2025.03.31
46604 국힘, 이재명·김어준 포함 72명 ‘내란음모’ 혐의로 고발한다 랭크뉴스 2025.03.31
46603 "벼랑 끝 자영업자 대출"…2금융권 연체율, 10~11년 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3.31
46602 "나무 베는 걸 손가락질하는 한국 풍토가 산불 예방, 조기 진화 막았다" 랭크뉴스 2025.03.31
46601 "韓 무시 안해"라던 딥시크, 日 개인정보 처리방침만 추가 마련 랭크뉴스 2025.03.31
46600 공매도 1년5개월 만에 재개…코스피 장초반 2.63% 급락 랭크뉴스 2025.03.31
46599 러 "미국과 희토류 개발 논의 시작"…우크라 점령지 광물 제공하나 랭크뉴스 2025.03.31
46598 [특징주] 트럼프 러시아 석유 관세 발언에… 석유株 동반 강세 랭크뉴스 2025.03.31
46597 김수현, 故 김새론 관련 의혹 기자회견 연다 랭크뉴스 2025.03.31
46596 "의사선생님 오늘 마지막‥" 공보의 없어 '의료난' 랭크뉴스 2025.03.31
46595 코스피 공매도 재개에 두달만에 2,500선 내줘…코스닥 2.6%↓(종합)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