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강남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한달 만에 해제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오 시장이 결국 오판을 인정한 것이다.

19일 오 시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관련 방안’ 브리핑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12일 강남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결정한 뒤 한 달 만이다.

서울시와 정부는 이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이달 24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오 시장은 “부동산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로 주택 시장의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시장과열 양상이 지속될 경우 인근 자치구도 추가지정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 시장은 토지거래허가제 ‘반시장적 규제'라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제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형성을 유도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자유거래를 침해하는 반시장적 규제임은 틀림없다”며 “여전히 주택 시장이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89 한 달 만에 고개 숙인 오세훈, 정책 신뢰 바닥·풍선효과 등 혼란 우려 랭크뉴스 2025.03.19
46188 [단독]“무승부로 끝내자”…모처럼 학생들 만나 ‘복귀’ 읍소한 중앙대 의대 학장 랭크뉴스 2025.03.19
46187 시장 혼선 부른 '토허제 헛발질'... 서울시 오판·국토부 관망 ‘합작품’ 랭크뉴스 2025.03.19
46186 [속보]헌재 “尹 탄핵심판 선고기일 오늘 공지 안한다” 랭크뉴스 2025.03.19
46185 백종원 또 사과…“빽햄 생산 중단, 외부 감시 시스템 도입” 랭크뉴스 2025.03.19
46184 삵 사체서 조류인플루엔자…국내 첫 포유류 감염 랭크뉴스 2025.03.19
46183 ‘최장 시간’ 숙의 거듭…선고 왜 늦어지나 랭크뉴스 2025.03.19
46182 저서에 ‘구속기간 계산은 날짜로’ 썼던 법제처장 “개인적 저작물” 답변 회피 랭크뉴스 2025.03.19
46181 안철수 “목 긁혀 죽은 듯 누운 이재명” 막말…민주 “명예훼손 고발” 랭크뉴스 2025.03.19
46180 尹 탄핵심판 선고 지연에 화색 도는 여당... "기각이나 각하 기대" 랭크뉴스 2025.03.19
46179 논란 속 백종원의 두 번째 사과문 "모든 제품 설명 문구 철저히 검사" 랭크뉴스 2025.03.19
46178 "금리 실화냐. 돈 맡겨야겠네"…갈 곳 잃은 예테크족 우르르 몰려드는 '이 은행' 랭크뉴스 2025.03.19
46177 원희룡 "의사 하기 싫으면 하지마라…다른 직역이 채우면 돼" 랭크뉴스 2025.03.19
46176 조태열 "민감국가 지정, 핵무장론·이재명 대표와 무관" 랭크뉴스 2025.03.19
46175 [속보] 헌재, 윤석열 탄핵 선고기일 오늘도 지정 안 해…다음주 갈 듯 랭크뉴스 2025.03.19
46174 헌재 “尹 탄핵심판, 오늘 선고기일 공지 안 한다" 랭크뉴스 2025.03.19
46173 8인 재판관 내부 갈등설 재점화…이재명 2심 이후 선고 전망도 랭크뉴스 2025.03.19
46172 SK온, 일본 닛산에 15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랭크뉴스 2025.03.19
46171 유명 가수 휴대전화 습득 후 5억 요구한 일당 검거…“사진 유포하겠다” 랭크뉴스 2025.03.19
46170 복지위 ‘여야정 연금개혁 긴급회동’ 종료…“의미있는 진전”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