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브리핑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장에서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그는 “지난 2월 토허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다”며 “예상외로 가격급등 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 정말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정부는 이날 강남ㆍ서초ㆍ송파ㆍ용산구 아파트 전체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난달 13일 서울시가 잠실ㆍ삼성ㆍ대치ㆍ청담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지 34일 만이다. 동이나 특정 구역이 아닌 자치구를 한 번에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공동으로 매수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갭투자 비율이 2월에 상승하며 투기성 거래의 증가 신호가 포착됐다”며 “주택 시장의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의 집값 과열 양상 관련 오 시장은 “토허제 해제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라고도 인정하기도 했다.

토허구역 해제 과정에서 금융당국 및 관계부처와 협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오 시장은 “국토부와 공식적인 루트로 사전의견 구했고, 적극적인 반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과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은 시인하는 모습이었다. 오 시장은 “6개월간 토허구역을 지정하고, 시장과열 양상이 지속할 경우 인근 자치구도 추가지정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78 “대통령이란 ‘빅브러더’ 없으니”…모처럼 여야 ‘합의’ 이룬 국민연금 개혁안 랭크뉴스 2025.03.20
46677 민주당 이재정 "헌재 앞 폭행 당해‥경찰이 현행범 체포" 랭크뉴스 2025.03.20
46676 월급 309만원, 6만원 더 내고 9만원 더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20
46675 헌재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24일 오전 10시 선고” 랭크뉴스 2025.03.20
46674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핀란드… 한국은? 랭크뉴스 2025.03.20
46673 헌재 “윤 대통령 선고 이번 주 없을 것…기일 통지도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20
46672 의대생들 "적법한 휴학원서 부정·폭압… 소송 등 모든 수단 강구" 랭크뉴스 2025.03.20
46671 '한덕수 먼저 선고" 헌재 결정에 엇갈린 여야 반응 랭크뉴스 2025.03.20
46670 5월 2일 임시공휴일?...자영업자 "죄다 해외 간다" vs 소비자 "있을 때 잘했어야" 랭크뉴스 2025.03.20
46669 [속보] 연금개혁안 본회의 통과…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랭크뉴스 2025.03.20
46668 내수 살릴 ‘유커 모시기’… 3분기부터 한시적 비자면제 랭크뉴스 2025.03.20
46667 ‘김건희 여사 의혹·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 본회의 통과…여당 반대 랭크뉴스 2025.03.20
46666 헌재, 한덕수 탄핵심판 24일 오전 10시 선고…尹 앞서 끝낸다(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20
46665 “백종원이 또”…이번엔 ‘직원 블랙리스트’ 랭크뉴스 2025.03.20
46664 “‘이재명 쏘겠다’는 김건희, 테러리스트인가... 왕조 시대면 사약 받을 일” 랭크뉴스 2025.03.20
46663 결혼 앞둔 20대 어린이집 교사, 삶의 끝에서 나눈 생명 [아살세] 랭크뉴스 2025.03.20
46662 우원식 "지금은 헌재의 시간‥모두 차분히 기다려달라" 랭크뉴스 2025.03.20
46661 윤석열, 사망 지지자에 “가슴 아파”…선고 기다린다더니 ‘관저정치’ 랭크뉴스 2025.03.20
46660 18년 만의 연금개혁…여야 합의로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5.03.20
46659 "선입선출 원칙 어겼다"…민주 "헌재 韓총리 먼저 선고에 강한 유감" 랭크뉴스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