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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 참석한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발표회'에 참석해 있다. 2025.3.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2일 유발 하라리 작가와 대담하는 것에 대해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19일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와 하라리 작가의 만남에 대해 "지난 3월 5일 이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인공지능(AI)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며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 시간과 장소도 이재명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왔다"며 "물론 저와의 토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170석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던진 토론 제안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입장 발표하는 전용기 의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날 자신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이 제출된 것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5.1.14 [email protected]


안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안철수 의원은 인간이길 포기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한 뒤 "오늘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라며 "피해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조롱 조로 묘사하는 것이 정치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나"라며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확신이 든다.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의원 본인의 목에 칼이 들어오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면 과연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안철수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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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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