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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신한證 목표 주가 상향
지난해 초코파이 40억 개 팔려
3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날 것
담철곤 회장 작년 연봉 46억 수준
러시아 매장에 진열된 오리온 초코파이. 사진제공=오리온

[서울경제]

견조한 국내 실적과 높은 해외 매출 비중에 힘입어 증권업계가 오리온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2년 간 부진한 실적을 딛고 가격 인상을 앞세워 ‘K-푸드 대장’ 자리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19일 신한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올해 주가가 반등세를 맞을 것으로 전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8000 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도 이달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올렸다.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오리온의 2월 국가별 전년 대비 매출 증감률은 한국 3.5%, 중국 42.2%, 베트남 4%, 러시아 18.4% 기록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情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40억 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 금액으로는 총 5800억 원이다. 조상훈 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원가 부담은 지속됐으나, 매출 회복에 따라 영업이익도 러시아 제외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며 “편의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와 채널별 특화 제품 및 시즌 한정 제품 출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업계는 이달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카카오·유지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 여파로 국내에서 지난 12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널별로 가격 인상분이 순차적으로 출고되면서 3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는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을 통해 마진 방어에 나설 계획이나 원가 부담으로 인한 해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한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에서 작년 연봉 46억 7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 회장의 부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도 연봉 36억 3200만 원을 받았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담 회장은 작년 오리온에서 급여 15억 1300만 원과 상여 15억 6900만 원을 합쳐 총 30억 8200만 원을 받았다. 오리온 측은 “중국 영업 체질 개선, 베트남 신제품 출시, 러시아 공급 능력 확대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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