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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미국 트럼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리 시간 오늘 새벽 전화통화를 하고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대한 3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종적인 휴전안 등에 대한 논의를 중동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약 한 달 만에 다시 진행된 트럼프·푸틴, 두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양측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와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에 시작돼 90분간 이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생산적인 대화였고, 평화협정의 여러 요소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크렘린궁 역시 두 정상이 전쟁상황을 상세하고 솔직하게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먼저 제안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즉시 군에 해당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에너지'와 '인프라'라고 구분해 표현한 반면, 러시아는 '에너지 인프라'라고 언급해 미세한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당초 미국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협상해 '전면적인 30일 휴전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은 긍정평가하면서도 세부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어 최종 결론이 주목됐었습니다.

실제로 회담에서 푸틴은 미국이 제시한 '30일 휴전안'이 유지되는 동안, 우크라이나의 재무장 가능성을 우려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국의 군사와 정보지원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구했었다고 크렘린궁 측은 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정상은 에너지와 인프라로 제한한 이른바 '부분적 휴전안'이란 결론을 내린 셈이어서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일단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안을 지지한다면서도 트럼프 대틍령과의 대화를 원한다고도 언급해 추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러 정상은 전면적 휴전과 영구적인 평화에 대한 협상을 중동에서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한 것으로도 전해져, 이를 둘러싼 우크라이나측의 입장이 반영될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회담에선 푸틴이 러시아 우크라이나간 175명씩의 포로 교환과 미국-러시아간 아이스하키 경기도 제안했다고 크렘린측은 전했습니다.

또 전략 무기 감축에 대한 논의도 일부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백악관은 '전략무기 확산중단'을 최대한 넓게 적용하기 위해 다른 당사자들과 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전략무기 감축협상에 중국을 포함시키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에 중국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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