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가 1%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두고 부분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이 누그러졌다.

*그림1*

미국 텍사스주 카네스 시티 근처 시설의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8달러(1.01%) 밀린 배럴당 6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51달러(0.72%) 떨어진 배럴당 70.56달러에 마무리됐다.

트럼프와 푸틴이 이날 오전 1시간 반 이상 이어진 전화 통화 끝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분 휴전에 합의하면서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두 정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에 국한한 휴전에 우선 합의했다. 이후 중동에서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과 전면적 휴전 및 영구 평화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소적인 휴전이지만 양국이 전면 휴전을 향해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퍼졌다.

트럼프는 이날 통화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푸틴과의 통화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생산적인 대화였다"며 "우리는 에너지 및 인프라 전반에 대한 즉각 휴전에 합의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끔찍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양국의 부분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4년에 하루 약 9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22년 기록한 하루 980만 배럴과 2016년의 역대 최고치 하루 1천60만 배럴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앞서 장 초반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대규모로 공습하면서 사망자가 400명을 넘자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또한 독일 연방 하원이 5천억유로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는 '부채 제한' 완화방안을 통과시키면서 대규모 부양책의 길이 열렸고 중국의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상당히 높아진 점도 원유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작년 12월의 3.7%보다도 개선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10 국민의힘 “최상목 몸조심하라는 이재명, 시정잡배 겁박…내란 선동 현행범” 랭크뉴스 2025.03.19
46109 안철수 "尹과 단일화 '무한 책임'... 범죄 혐의자보다 정치 초보가 낫다 판단" 랭크뉴스 2025.03.19
46108 40개 의대 총장들 “휴학계 반려”…제적 시 재입학 불투명 랭크뉴스 2025.03.19
46107 "윤대통령 만세" 분신한 尹지지자 결국 사망…올해 두번째 랭크뉴스 2025.03.19
46106 새벽에 치킨집 몰래 들어가 통닭 2마리 직접 튀겨 훔친 절도범 랭크뉴스 2025.03.19
46105 [속보] ‘김건희·마약 상설특검’ 법사위 전체회의 통과…여당 표결 불참 랭크뉴스 2025.03.19
46104 술 마신 채 흉기 들고 거리 배회한 부천시 공무원 입건 랭크뉴스 2025.03.19
46103 [단독]여인형 “KBS서 나올 간첩죄 보도에 소스 줘야”…비상계엄 직전 언론작업 정황 랭크뉴스 2025.03.19
46102 삼성전자 주주들 '5만전자' 성토…경영진 연신 고개숙여 사과 랭크뉴스 2025.03.19
46101 김건희 상설특검 법사위 소위 통과… 20일 본회의 처리 수순 랭크뉴스 2025.03.19
46100 김장훈, 티켓 판매 부진에 순천 공연 취소… “대한민국 모든 문화 죽었다” 랭크뉴스 2025.03.19
46099 강남 클럽 앞 집단 마약…"죽은 거 같다" 쓰러진 20대女 위중 랭크뉴스 2025.03.19
46098 ‘하니 남친’ 양재웅, 검찰에 수사의뢰돼… “사망 환자 진료기록 허위작성” 랭크뉴스 2025.03.19
46097 ‘윤석열 만세’ 유인물 뿌린 후 분신한 70대 남성 사망 랭크뉴스 2025.03.19
46096 “8만서 ‘5만 전자’···대체 어떤 전략 있나” 주주 성토장 된 삼성전자 주총 랭크뉴스 2025.03.19
46095 “진료기록 허위 작성” 인권위, 양재웅 검찰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5.03.19
46094 [단독] 우리금융, M&A 보험 안 들어 동양·ABL생명 인수 무산 시 1500억 손실 랭크뉴스 2025.03.19
46093 방탄복 입고 광화문 찾은 이재명… 홍준표 “트럼프 따라하기 쇼” 랭크뉴스 2025.03.19
46092 이재명 "현행범 崔대행 몸조심하라"…방탄복 입고 광화문 최고위(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19
46091 의대 보유 40개 대학 총장단, 의대생 집단 휴학계 반려키로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