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요즘 같은 환절기에 감기약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종합 감기약들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약인데 국내에도 입소문이 나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여행 가서 사오거나 온라인 직구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요.

자칫 큰 낭패를 볼수도 있습니다.

코데인, 덱스트로메토르판 같은 마약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인데요.

오래 복용하면 마약 중독 가능성이 있는것은 물론이고 해외에선 처방전 없이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더라도 국내에 들여오는 순간 불법이 됩니다.

이런 약 반입이 최근 급증하면서 단속이 더 강화됩니다.

김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엑스레이 화면에 작은 원이 다량 포착됩니다.

'알약'이란 의미.

화물을 뜯어보니 해외에선 흔히 유통되는 감기약이지만, 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약품입니다.

베트남에서 들어온 택배입니다.

라면도 있고 일반적인 물건처럼 보이는데, 문제가 된 건 바로 이 감기약 때문이었습니다.

문제의 성분은 마약류인 덱스트로메토르판.

같은 성분의 이 미국 감기약도 현지에선 합법 판매되지만 국내에선 마약류로 분류합니다.

[채명석/인천공항세관 주무관 : "마약 성분이 함유가 돼 있는 약들이고요. 가족이 아프다니까 '약 효과가 좋아요'라고 하고 보냈는데 한국에서는 허용이 안 된 약품이니까…"]

마약류 의약품은 지난해 37kg가량이 세관에서 적발됐습니다.

4년 전보다 43배 늘었습니다.

감기약인 줄 알고 사 왔다 세관에서 걸렸다는 경험담도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모르고 샀다고 해도 무조건 입건된다는 사실입니다.

상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마약 밀수 혐의로 처벌 대상입니다.

[최문기/관세청 국제조사과장 : "지금은 부지(알지 못함)에 의해서 들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정상관계 참작 사실은 될지 몰라도, 그렇기 때문에 죄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관세청은 해외 의약품을 살 땐 마약류 함유 여부를 확인하라고 권고하지만, 꼭 필요한 의약품이 아니라면 아예 안 사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철/화면제공:관세청/그래픽:이호영 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53 [단독] 이광우, 계엄 2시간 전 챗GPT에 '계엄' 검색... 국무위원들보다 먼저 알았나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52 "아버지와 혼인신고 다음날 도망간 베트남 신부…유산 17억 다 줘야 하나요"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51 트럼프·푸틴 2시간 가까이 통화…"우크라전, 에너지·인프라 휴전"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50 "단순 보안 문제로 '민감국가' 지정되는 일 없어"...미국 일격에 석연찮은 정부 대응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9 미국 “트럼프-푸틴, 우크라이나전 부분휴전 합의…전면휴전 협상 개시”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8 [뉴욕유가]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부분 휴전 합의…WTI 1%↓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7 트럼프·푸틴, 우크라戰 전면휴전 대신 에너지·인프라휴전 추진(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6 피치, 美 올해 성장률 전망 2.1→1.7%로 하향…"무역전쟁 고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5 "카드 배송왔어요" 믿었는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5500만원 뜯겼다"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4 폴란드·발트3국,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예고(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3 "환기시키려고 문 열어놨더니"…'불쑥' 들어온 여성, 휴대폰 들고 튀었다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2 "열흘간 물침대 누워 767만원 번다"…남성 전용 꿀알바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1 온 국민 헌재에 '촉각'‥오늘 '고지'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0 트럼프-푸틴, 에너지·인프라 분야 제한적 휴전 합의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9 [속보] 트럼프·푸틴 2시간 가까이 통화…"우크라, 지속적 평화 동의"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8 [속보] 크렘린궁 "푸틴, 우크라에 대한 군사·정보 지원 중단 요구"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7 '5분 초고속 충전' 中 BYD 충격파에 테슬라 주가 또 장중 4%대↓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6 "3만9000원 입니다"…'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후지산 이제 돈 더 내고 간다고?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5 [속보]美 “트럼프·푸틴, 30일간 인프라 공격 중단·휴전협상 시작 합의”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4 트럼프·푸틴, 90분 이상 통화… 30일 휴전안 합의 여부 '주목' new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