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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울시민 5명 중 1명은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손목닥터 9988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시작한 손목닥터9988은 시민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과 건강 증진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사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 현재 손목닥터 9988 참여자는 194만명으로, 서울시민 5명 중 1명꼴이다.
사진 제공=서울시
해당 사업은 19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가 쌓인다. 이 포인트(1포인트=1원)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병원·편의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4년간 참여자 누적 걸음 수는 총 3조4373억 보(步)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보폭 기준 약 24억㎞에 해당한다. 지구 5만9973바퀴 거리로, 롯데월드타워(555ｍ) 높이의 약 43억배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70대 이상, 60대 이상 참여자가 높은 걸음 수를 기록했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이었다. 수요일 1인당 연간 누적 걸음 수(20만2199보)는 걸음이 가장 적은 일요일(15만1148보)보다 약 36% 많았다.
참여자 중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사람은 총 43만2780포인트를 적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자들은 걸어서 모은 포인트를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 등에서 썼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손목닥터 9988을 걷기뿐 아니라 건강장수센터, 금연클리닉, 당류 저감 등을 아우르는 통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19일부터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 9988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손목닥터 포인트로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3’를 할인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