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육군 무인기가 헬기를 들이받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결과 지난해 11월 같은 기종의 무인기가 추락한 이후 추가 사고 가능성이 이미 예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00억원을 들인 정찰 시스템의 무인기 석대 모두를 쓸 수 없게 됐는데 군은 감시 체계 공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무인기는 이스라엘제 '헤론'.

미리 입력된 경로와 속도로 자동 이착륙합니다.

하지만 활주로에 바퀴가 닿은 뒤 우측으로 틀어 헬기를 들이받았습니다.

랜딩 기어나, 방향을 조종하는 날개 조종면의 고장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희우/공군 예비역 준장 :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에 고장이 생겼다 그러면 소프트웨어는 그렇게 하라고 지시해도 그렇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겠죠."]

군은 2016년 하늘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헤론 기체 석 대를 포함해 이를 분석하고, 운용하는 지상 장비 수입에 400억 원을 썼습니다.

그런데 1대는 감시장비 고장, 1대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GPS 교란으로 추락, 마지막 남은 1대는 이번에 소실됐습니다.

KBS 취재 결과 군은 지난해 추락 사고 직후 추가 사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국회 비공개 보고서를 보면 남은 기체만으로 교대 없이 작전 임무를 매일 수행하고 있어 정비 시간 부족으로 비행 안전성에 부담이 있고, 수명 연한 단축으로 조기 도태가 예상된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1대가 고장나거나 추락하면 작전 운용에 지대한 영향을 초래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군은 이번 사고에도 감시 공백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양승관/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 "상급 부대 등 다른 감시·정찰 자산을 활용하여 대북 감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감시 공백은 없습니다."]

군은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는데, 불에 탄 기체의 훼손이 심해 정확한 원인 파악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이근희/사진제공:경기일보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58 [속보] 산청 산불, 지리산국립공원 안으로 확산 ‘비상’ 랭크뉴스 2025.03.26
44457 선거법 2심 재판 출석 이재명… 취재진 질문엔 "끝나고 하시죠" 랭크뉴스 2025.03.26
44456 [속보] 법원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 아냐” 랭크뉴스 2025.03.26
44455 “활주로를 착각하다니” 진에어 엉뚱한 곳에 착륙…가까스로 사고 면해 랭크뉴스 2025.03.26
44454 경북 의성군 진화헬기 추락…조종사 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3.26
44453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법원에 도착 랭크뉴스 2025.03.26
44452 의성 산불 진화헬기 추락에 조종사 사망…산림청 “운항 중단” 랭크뉴스 2025.03.26
44451 의성서 산불 진화헬기 추락, 70대 조종사 1명 사망‥30년 노후 기종 랭크뉴스 2025.03.26
44450 “재난문자가 알려준 대피장소에 산불 들이닥쳐”…지자체 주먹구구식 대응 논란 랭크뉴스 2025.03.26
44449 '전현직 임직원 785억 부당대출' 고개숙인 김성태 기업은행장 랭크뉴스 2025.03.26
44448 [속보] 이재명 '운명의 날' 법정 출석…심경 묻자 "끝나고 하시죠" 랭크뉴스 2025.03.26
44447 헌법학자 “헌재, 윤석열 선고 고의 지연 가능성” 주장 랭크뉴스 2025.03.26
44446 ‘초유의 사태’ 거듭했던 이재명의 사법리스크 3년 랭크뉴스 2025.03.26
44445 [속보] 경북 안동서 산불 사망자 1명 추가 발견 랭크뉴스 2025.03.26
44444 [속보] 의성에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조종사 사망 랭크뉴스 2025.03.26
44443 헌재에 ‘윤 신속선고 촉구’ 결의안, 법사위 통과…국힘은 불참 랭크뉴스 2025.03.26
44442 [속보]의성서 산불 진화헬기 추락해 조종사 사망···“모든 진화헬기 운항 중지” 랭크뉴스 2025.03.26
44441 [속보] 산청 산불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200m 안 진입…화선 300m 랭크뉴스 2025.03.26
44440 1월 출생아 2만4천명, 10년 만에↑…증가율 11.6% 역대 최고 랭크뉴스 2025.03.26
44439 산청 산불, 지리산국립공원 안까지 번져…구곡산 능선 넘어 랭크뉴스 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