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9일 의대 총장들 긴급회의…2년째 집단행동에 ‘학칙대로 처리’ 입장
18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수업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학교가 의대생들이 집단행동 차원으로 낸 휴학계를 모두 반려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은 19일 회의를 열어 집단휴학을 승인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전북대 관계자는 “의대생 653명이 제출한 휴학계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휴학이 반려된 의대생들은 대학이 정당한 휴학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학생들이다. 전북대 의대는 전체 학생이 870여명인데, 신입생 171명과 재학생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휴학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주요 의대들이 학생들에게 이달 안에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대로 유급·제적 등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실제로 ‘휴학계 반려’를 실행에 옮긴 사실이 확인된 것은 전북대가 처음이다.

다른 대학들 역시 집단휴학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은 19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의대생 복귀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은 한겨레에 “총장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집단휴학을 승인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부는 의대가 있는 대학 40곳에 공문을 보내 집단휴학을 승인하지 말 것을 재차 강조했다. 교육부는 “의학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의과대학은 의대생의 대규모 집단휴학과 이후 복학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책임이 있으므로, 대학의 교육여건 등을 고려해 휴학 승인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며 “형식적으로는 개인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나 실질적으로는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12 러시아 자금줄 된 중국...中 내 러시아산(産) 열풍 랭크뉴스 2025.03.19
45811 광주 찾은 이재명 “친위 쿠데타 책임 묻는 일, 죽을힘 다할 것” 랭크뉴스 2025.03.19
45810 불교에 빠진 정신과 의사 "불경은 현대인에게 최고의 치료제" 랭크뉴스 2025.03.19
45809 대구 찾은 한동훈 “검사로 일할 때 강강약약했다···어려운 정치적 순간에 어떤 선택 했는지 평가해야” 랭크뉴스 2025.03.19
45808 해외 감기약, 국내 오면 마약…까딱하면 걸린다 랭크뉴스 2025.03.19
45807 임신부 또 구급차 출산…119 대원, 국회서 작심 발언 랭크뉴스 2025.03.19
45806 트럼프 "미치광이, 탄핵해야"…'추방 일시정지 명령' 판사 공격 랭크뉴스 2025.03.19
45805 200년전 평양성 축하연은 무슨 잔치?… 미스테리 풀다 랭크뉴스 2025.03.19
45804 독일 '역대급 돈풀기' 헌법 개정안 의회 통과 랭크뉴스 2025.03.19
45803 부동산 쪼개 팔고 알짜 지점 넘기고… 대형마트 2위의 ‘몰락’ 랭크뉴스 2025.03.19
45802 "미치광이, 탄핵해야"…트럼프 분노케 만든 판사,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19
45801 [속보] 트럼프, 푸틴과 1시간 넘게 통화중…우크라 휴전 논의 주목 랭크뉴스 2025.03.19
45800 이스라엘, 가자 재공습…사실상 ‘휴전 종료’ 랭크뉴스 2025.03.19
45799 [속보] 백악관 "트럼프, 푸틴과 통화 중…1시간 전 시작" 랭크뉴스 2025.03.19
45798 美 증시 일제히 하락… 테슬라 6% 급락 랭크뉴스 2025.03.19
45797 홈플러스 노조 “MBK, 우량기업을 고의로 부실 유발…‘신종 먹튀’ 결사 저지” 랭크뉴스 2025.03.19
45796 민주당이 ‘정년연장’ 띄우는 이유는? 좌·우 보듬고 청·장년층 동시 공략 랭크뉴스 2025.03.19
45795 이재현 194억, 신동빈 178억…불경기에도 거액 챙기는 ‘겸직’ 총수들 랭크뉴스 2025.03.19
45794 [사설] '합의 처리' 문구 하나로 연금개혁 난항, 말이 되나 랭크뉴스 2025.03.19
45793 헌재, 또 윤석열 평의…‘탄핵 심판 선고’ 다음주 넘어가나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