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졸피뎀 등 함유 ‘불법 의약품’
국내 반입 4년 만에 43배 ↑
세관에서 딱 걸린 ‘대체마약’ 관세청 직원이 18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세관에 적발된 마약류 성분 함유 불법 의약품을 공개하고 있다. 관세청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수면제 등의 국내 반입을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원 기자


A씨는 지인의 권유로 ‘덱스트로메토르판’이 함유된 감기약을 복용해오다 마약류 성분에 중독됐다. 마약류 중독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중독 증세를 참지 못하고 최근 일본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덱스트로메토르판’이 함유된 감기약을 구매해 국내로 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세관조사에서 A씨는 2023년부터 최근까지 덱스트로메토르판이 함유된 감기약 총 1400정을 밀반입해 대체마약으로 복용해왔다고 자백했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수면제·다이어트약 등 불법 의약품의 국내 반입이 2020년 885g에서 지난해 3만7688g으로 4년 만에 약 43배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성분이 있는 불법 의약품은 1만1854g으로 전년 동기(2305g) 대비 5배 넘게 늘었다.

주로 적발되는 불법 의약품에 함유된 마약류 성분은 코데인, 덱스트로메토르판, 알프라졸람 및 졸피뎀 등 10종이라고 관세청은 밝혔다. 이들 10대 마약류 성분 중 감기약에 함유된 코데인,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불면증 치료제에 포함된 알프라졸람, 졸피뎀 등 4개 성분이 지난해 총 적발건수 292건 중 239건으로 약 82%를 차지했다.

세관에 적발된 불법 감기약은 주로 한국과 베트남, 스리랑카 국적의 국내 거주자에 의해 특송과 우편을 통해 반입됐다. 불법 수면제는 한국과 중국 국적의 여행자가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휴대해 반입했다.

최문기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해외여행이나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의약품을 구매할 때 외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되는 의약품이라 하더라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 성분이 포함됐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967 [샷!] "고기 20인분 초벌구이 해놨는데 연락 차단" 랭크뉴스 2025.03.19
45966 딥시크 등장에도 꿈쩍않는 젠슨 황 “더 크게, 더 강하게”…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는 호재? 랭크뉴스 2025.03.19
45965 ‘문형배 살인 예고’ 40대 유튜버, 협박 혐의 입건 랭크뉴스 2025.03.19
45964 [인터뷰] 박재훈 한화시스템 MRO단장 “AI 군수참모 시대 온다” 랭크뉴스 2025.03.19
45963 최 대행 "집값 상승세 확대…모든 수단 동원해 상승요인 차단" 랭크뉴스 2025.03.19
45962 19~20일 연준 FOMC…올해 몇차례 금리인하 예상하나 랭크뉴스 2025.03.19
45961 민주당 의원의 ‘세대 차이’… ‘윤 파면 촉구 도보 행진’ 엇갈린 시선 랭크뉴스 2025.03.19
45960 HBM4·비밀병기 '소캠' 공개…SK하이닉스, 엔비디아와 초밀착 동맹 이어가 랭크뉴스 2025.03.19
45959 마침내 검찰 문턱 넘은 경찰…법원 판단 받게 된 ‘김성훈 구속’ 랭크뉴스 2025.03.19
45958 尹탄핵심판 이번주 선고하려면 오늘 발표해야…'끝장평의' 가나 랭크뉴스 2025.03.19
45957 또 다른 '우크라 재건주'‥'400억 차익' 의혹 랭크뉴스 2025.03.19
45956 남원서 귀가하던 11세 초등생, 승용차에 치여 숨져 랭크뉴스 2025.03.19
45955 최상목 대행 “모든 수단 동원해 집값 상승 요인 차단할 것…투기 엄단” 랭크뉴스 2025.03.19
45954 9개월 간 우주서 발 묶였던 미국 비행사들, 마침내 지구 귀환 랭크뉴스 2025.03.19
45953 우크라 "러시아, 북한군 잘 훈련된 덕에 영토 지켰다" 탄식 랭크뉴스 2025.03.19
45952 이마트 새 회장 체제 1년…인스타 끊고 독해진 정용진 랭크뉴스 2025.03.19
45951 한동훈 "이재명에 자신 없다, 질 자신이 없다" 랭크뉴스 2025.03.19
45950 김상욱 “패가망신 길 가고 있지만, 헌법 무너지는데 가만 있을 수 없다” 랭크뉴스 2025.03.19
45949 [속보] 최상목 “집값 상승 요인 차단 위해 규제·금융 가용수단 총동원” 랭크뉴스 2025.03.19
45948 트럼프-푸틴, ‘에너지·인프라 휴전’ 합의…우크라 “지지할 것”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