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관련
100억원대 이익 실현 이해관계자에
“김건희는 포함되지 않는다” 답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한 이해관계자에 포함되냐는 질문에 한숨을 쉰 뒤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누구냐. 거기에 김건희가 포함되냐”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허…”하고 얕은 한숨을 쉬었다.

이 원장은 이어 “어쨌든 저기, 저희가 저…”라며 말을 바로 잇지 못했고, 이에 민 의원이 “알겠다”라며 넘어가려 했다. 이에 이 원장은 서둘러 “아니, 포함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럼) 조사를 안 한 거죠”라는 민 의원의 질문에 이 원장은 “어쨌든 수많은 계좌에 대해 점검을 했고 점검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 의원이 “일부 이해관계자들이 100억원대 이상 이익 실현한 것을 확인했잖냐”고 묻자 이 원장은 “방금 말한 정치적 인물(김건희)은 (그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삼부토건(의 대주주)을 폴란드에 데리고 간 사람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아니냐”며 원 전 장관과의 연관성을 물었다. 이에 이 원장은 “원희룡 장관은 관련성이 없다”며 “정치 테마주라고 해서 모든 정치인이 해당 테마주의 불법에 관여한 건 아니지 않냐”고 답했다. 이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제 임기가 6월 초까지인데 제가 있을 때는 최대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부토건 주가는 2023년 5월18일 1050원에서 7월17일 장중 5500원까지 5배 넘게 올랐는데, 그 사이 삼부토건 최대주주인 디와이디가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가했다. 정부에선 원 전 장관이 참가한 바 있다. 특히 주가 급등 전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평소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해병대 출신 예비역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려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의심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에서 삼부토건의 주가조작에 대한 이상거래 심리 결과를 넘겨받아 주가조작 의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기자들과 만나 삼부토건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일부 이해관계자들의 100억원대 이상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이 보도됐다. 저희가 부인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금감원은 100억원대 차익이 발생한 삼부토건 대주주 등의 계좌 10여개 뿐만 아니라 또 다른 200여개의 계좌도 살펴보고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63 발가벗기고 피날 때까지 성기 구타…계엄이 부른 지옥, 순화교육 랭크뉴스 2025.03.18
45762 [단독] 사고 무인기 “안전성 부담, 장비 피로” 보고…감시 공백 우려 랭크뉴스 2025.03.18
45761 BYD 새 전기차 “5분 만에 충전”… 테슬라 앞섰다 랭크뉴스 2025.03.18
45760 5분 충전으로 400㎞ 주행…테슬라 제친 BYD, 독주 굳힌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9 남해고속도로서 차량 40대 추돌…눈길 사고 잇따라 랭크뉴스 2025.03.18
45758 이 한 종목 때문에…한국거래소 사상 첫 7분간 거래 ‘먹통’ 투자자들 ‘분통’ 랭크뉴스 2025.03.18
45757 한동훈 “검사 정치인 상명하복·줄세우기 이미지…나는 반대였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6 전북대 “의대생 653명 휴학계 반려”…전국 의대 첫 사례 랭크뉴스 2025.03.18
45755 갑자기 퍼진 '각하' 주장‥법적 근거 빈약 랭크뉴스 2025.03.18
45754 [단독] 40개 의대 19일 긴급회의…집단휴학 '불가' 가닥 랭크뉴스 2025.03.18
45753 日 30년물 국채 금리, 한국 추월…‘잃어버린 30년’ 자리 바뀌나 랭크뉴스 2025.03.18
45752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검찰, 이번엔 청구했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1 韓 거주 외국인 역대 최대… 51.2%는 월 200만~300만원 벌어 랭크뉴스 2025.03.18
45750 김수현 측 "김새론에 손해배상 요구 안 했다"… 유족 주장 반박 랭크뉴스 2025.03.18
45749 대구 찾은 한동훈 "비판 경청하겠다"… '탄찬파' 싸늘한 TK 표심에 구애 랭크뉴스 2025.03.18
45748 감기약·수면제 ‘마약 성분’ 주의보 랭크뉴스 2025.03.18
45747 바이두 부사장 "딸이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746 베일에 싸인 평의‥회의록 없이 구두로 평결 랭크뉴스 2025.03.18
45745 미국에서 쫓겨난 남아공 대사,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랭크뉴스 2025.03.18
45744 "한국 청년들, 이 정도일 줄은" 절반 이상이 정부 못믿겠다는데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