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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산자락에 위치해 버스 운행 불가…눈길 버스 사고도 발생


폭설에 발 묶인 강원대 도계 캠퍼스 구성원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며 '해발 800m' 고지대에 있는 강원대 도계 캠퍼스 구성원들의 발이 묶였다.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강원대 도계 캠퍼스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 300여명은 폭설로 인해 캠퍼스를 오가는 차량 운행이 불가해지며 캠퍼스 내 고립됐다.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에 위치한 강원대 도계 캠퍼스는 국내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교육기관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555m)보다 높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학교에 오가는 버스가 눈길 사고까지 당하며 학생들이 크게 다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학교 구성원들은 학교 측이 폭설에 대비해 휴교나 비대면 수업 전환 등 학사 일정을 신속하게 변경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계읍 적설량은 18.4㎝로, 도계 캠퍼스는 가파른 산자락에 위치해 폭설 시 차량 운행이 불가하다.

앞서 2018년 3월 등에도 폭설로 휴교한 바 있다.

학교 측은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제설 작업을 빠르게 완료해 학생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버스 운행을 재개, 학생들의 귀가를 돕겠다"고 말했다.

눈 내린 강원대 도계 캠퍼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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