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사면허 하나로 전문가 대접을 받으려는 모습이 오만하다'.

'1년간 외면받은 환자와 가족들을 생각해라'.

'의사만이 의료를 할 수 있다는 오만한 태도로 간호사 등을 폄하하지만, 술기를 이들에게 배우지 않았나'.

전공의들을 작심 비판한 어제 서울의대 교수 4명의 성명.

사직 전공의 대표 박단 씨가 이 성명을 두고, "교수라 불릴 자격도 없는 분들의 위선 실토이자 자백"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간호사와 응급구조사에게 술기를 배우지 않고 혼자 공부했다, 그걸 가르치지 않은 교수들이 반성 없이 당당하게 얘기하니 당혹스럽다고 했습니다.

박씨는 교수 역할은 첫 번째는 교육, 두 번째는 연구, 마지막이 진료라며 교수가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월급을 받는 봉직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 교육 실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교수 평가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씨는 전공의가 없어지니 교수들이 간호사에게 책무를 떠넘기고 있다며, 환자를 볼모로 전공의 착취를 정당화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달까지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줄일 수 있다는 교육부 발표 이후 의료계 내부에서 '세대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겁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사흘 뒤인 21일, 서울대는 27일 등으로 복귀 마감 시한을 정했습니다.

고려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는 의료계 내부 갈등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책임은 절대 젊은 세대에게 있지 않다, 오히려 이전 세대의 무관심이나 책임 부족으로 젊은 세대가 고통과 상처를 받았을 거라고 했습니다.

젊은 의사들을 향해선 지금의 상황이 참담하더라도, 의료계의 직업적 전문성이나 사회적 신뢰 측면에서도 활동을 돌아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58 이 한 종목 때문에…한국거래소 사상 첫 7분간 거래 ‘먹통’ 투자자들 ‘분통’ 랭크뉴스 2025.03.18
45757 한동훈 “검사 정치인 상명하복·줄세우기 이미지…나는 반대였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6 전북대 “의대생 653명 휴학계 반려”…전국 의대 첫 사례 랭크뉴스 2025.03.18
45755 갑자기 퍼진 '각하' 주장‥법적 근거 빈약 랭크뉴스 2025.03.18
45754 [단독] 40개 의대 19일 긴급회의…집단휴학 '불가' 가닥 랭크뉴스 2025.03.18
45753 日 30년물 국채 금리, 한국 추월…‘잃어버린 30년’ 자리 바뀌나 랭크뉴스 2025.03.18
45752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검찰, 이번엔 청구했다 랭크뉴스 2025.03.18
45751 韓 거주 외국인 역대 최대… 51.2%는 월 200만~300만원 벌어 랭크뉴스 2025.03.18
45750 김수현 측 "김새론에 손해배상 요구 안 했다"… 유족 주장 반박 랭크뉴스 2025.03.18
45749 대구 찾은 한동훈 "비판 경청하겠다"… '탄찬파' 싸늘한 TK 표심에 구애 랭크뉴스 2025.03.18
45748 감기약·수면제 ‘마약 성분’ 주의보 랭크뉴스 2025.03.18
45747 바이두 부사장 "딸이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746 베일에 싸인 평의‥회의록 없이 구두로 평결 랭크뉴스 2025.03.18
45745 미국에서 쫓겨난 남아공 대사, 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랭크뉴스 2025.03.18
45744 "한국 청년들, 이 정도일 줄은" 절반 이상이 정부 못믿겠다는데 랭크뉴스 2025.03.18
45743 온 국민 헌재에 '촉각'‥내일 공지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18
45742 발뻗고 가려고 두자리 예매 후 출발 직전 취소…'고속버스 노쇼' 막는다 랭크뉴스 2025.03.18
45741 법 위에 트럼프…'행정권 독주 선넘었다' 헌정위기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5.03.18
45740 경기침체 비명 커지는데…여야 '추경 동상이몽'에 협상 난항 예고 랭크뉴스 2025.03.18
45739 꽃샘추위·대설에도 거리로…탄핵 찬반집회 밤낮 계속(종합)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