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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 연합뉴스

18일 오전 10시41분쯤 전남 보성군 겸백면 남해고속도로(목포 방면)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42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등 11명이 다쳐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1명, 나머지 10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일부 운전자는 고통을 호소했지만 병원 이송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소방 당국에 전해 추후 병원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남해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 연합뉴스

사고는 A씨(64)가 운전하던 45인승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진 뒤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버스는 편도 2차선 도로에 멈춰 섰고, 뒤따라오던 화물차가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9㎞ 떨어진 벌교 나들목에서 차량의 고속도로 진입을 막으며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 연합뉴스

사고가 난 목포 방면의 고속도로 한방향을 통제 중이며, 순천 방면은 통행할 수 있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1차 사고가 연쇄 다중 추돌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성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7.8㎝의 눈이 내렸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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