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네타냐후, 공격 명령…“증강된 군사력으로 하마스 대할 것”
미국의 예멘 공격과 맞물려 중동 전역에 다시 전쟁 고조
이스라엘이 지난 1월19일 가자 휴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18일 가자의 한 병원에서 이 공습으로 희생당한 시신 옆에서 친지들이 통곡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에 공습을 가해, 230여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합의한 휴전이 발효된 지난 1월19일 이후 가장 큰 공격이다. 미국의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사흘째 공습과 맞물려, 중동 전역에 다시 전쟁 재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가자 전역에 일련의 공습을 가했다. 이 공습은 가자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성과를 못 내자 이스라엘이 전쟁 재개를 위협한 뒤 감행됐다.

가자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2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고 보고했다. 사망자에는 어린이와 여성이 다수 포함됐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부상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탸나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 않고, 2달 동안 지속된 휴전을 연장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자, 이 공격 명령을 내렸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이날 공격은 지난 1월 가자 휴전 이후 하마스 지도부, 전투 요원 및 그 시설들을 목표로 한 가장 광범위한 공격이다.

이스라엘은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것이고, 공격은 공습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군 투입도 고려한다는 의미이다. 총리실은 “지금부터, 이스라엘은 증강되는 군사력으로 하마스에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하지 않자 하마스에 대한 공격 재개에 승인했다고 한 이스라엘 관리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이스라엘도 이날 작전에 앞서 미국에 통보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하마스 등 미국과 이스라엘의 중동 지역 적들은 “대가를 치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모든 지옥이 열렸다”고 트럼프가 자주 쓰는 수사를 반복했다. 트럼프는 하마스에 모든 인질을 석방하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전쟁 재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위협해왔다. 브리언 휴스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하마스는 휴전을 연장하는 인질 석방을 할 수 있었으나, 대신에 거부와 전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올려 “네타냐후와 그 정부가 휴전을 뒤집어엎어서 남아있는 인질 생명을 위기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포위되고 방어능력이 없는 민간인에게 “기만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10 안동시 “모든 시민 대피하라”…산불, 하회마을·병산서원 근접 랭크뉴스 2025.03.25
44109 "안 넣은 교과서도 '다케시마' 넣어라" 수교 60주년 더 뻔뻔해진 日 역사 왜곡 랭크뉴스 2025.03.25
44108 삼성전자, 인도서 관세 회피 혐의로 9000억 과징금 폭탄 랭크뉴스 2025.03.25
44107 [속보] 울주 온양 산불 재확산…신기·외광 등 10개 마을 추가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5
44106 의성 산불 안동 넘어 청송·영양·영덕으로 확산···주왕산국립공원도 영향 랭크뉴스 2025.03.25
44105 홍명보호 '손톱 전술' 흔들리나…요르단과 전반 1대1 무승부 랭크뉴스 2025.03.25
44104 '괴물산불'에 갇힌 경북북부…일상이 멈췄다 "숨쉬기도 힘들어" 랭크뉴스 2025.03.25
44103 한덕수, ‘윤석열 헌재 선고’ 승복 당부…“어떤 결과 나와도 존중돼야” 랭크뉴스 2025.03.25
44102 안동·청송까지 불 번졌다…법무부 "재소자 3400여명 대피" 랭크뉴스 2025.03.25
44101 운전자 목숨 뺏은 20m 싱크홀… 작년 국토부 특별점검에선 '이상 없음' 랭크뉴스 2025.03.25
44100 [속보] 울주 온양 산불 재확산…신기ㆍ외광 등 10개 마을 추가 대피령 랭크뉴스 2025.03.25
44099 [속보]법무부 “안동·경북북부교도소, 이감 절차 진행 중 랭크뉴스 2025.03.25
44098 산불 확산에 청송·안동 5개 교도소 재소자 3400명 대피 결정 랭크뉴스 2025.03.25
44097 법무부 “경북북부교도소, 재소자 이감 절차 진행” 랭크뉴스 2025.03.25
44096 산불 확산…경북 영덕군에서도 주민 대피 랭크뉴스 2025.03.25
44095 인도, 삼성전자에 9000억원 세금·과징금 부과… “관세 회피” 랭크뉴스 2025.03.25
44094 [속보] ‘산불 여파’…법무부 “안동교도소·경북북부교도소, 이감 절차 진행 중” 랭크뉴스 2025.03.25
44093 안동 덮친 산불 청송·영양·영덕까지...고운사 전소, 하회마을 '풍전등화' 랭크뉴스 2025.03.25
44092 "테슬라 주식 팔았으면 어쩔 뻔"…곤두박질치다가 하루아침에 '부활'했다는데 랭크뉴스 2025.03.25
44091 "불씨, 무조건 막아야"…세계유산 하회마을·병산서원 '초비상'(종합) 랭크뉴스 202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