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3%로 결정하자는 국민의힘 방안을 수용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입법을 미루면 단독처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양보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환영한다'면서도 '연금개혁 특위를 합의로 운영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구하자는 난데없는 조건을 또 걸고 나왔다"며 "국민의힘이 또 지체시키면 모수개혁만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 의장은 "시한 없이 합의될 때까지 기다리는 건 무책임한 것"이라며 "3월 임시국회 중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진성준 의장은 또 "연금개혁 특위는 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맡고, 위원 구성도 6 대 6 대 1로 편성해 여야 합의 없이 처리가 어렵다"며 "굳이 불필요한 조건을 넣는 것은 연금개혁 의지가 없는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