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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비즈니스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의 급락세는 경기침체 우려가 아닌 일부 헤지펀드의 알고리즘 매매에 따른 기술적 매도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이 맞다면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시장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당분간 미국 주가가 추가로 6%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국 경제 성장 우려가 최근 주식시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면서도, "실제로는 지난 한 주 동안 위험자산 시장이 손실을 기록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자산시장 전반에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주식시장 조정의 주된 원인은 경기침체 우려가 아니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매매하는 퀀트 헤지펀드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퀀트 펀드는 과거 주가 데이터, 기업 재무제표, 경제 지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주가 변동을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 매매를 수행하는 펀드로,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위험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JP모건은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은 주식 퀀트 펀드의 포지션 조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자산운용사들이 경기침체 위험을 재평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 유형별로 보면 개인 투자자가 이번 급락세의 주요인이 아니라는 점이 확인된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주 동안 하락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이번 주가 하락의 핵심 요인은 주식 퀀트 헤지펀드와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 헤지펀드"라며 "전통적인 유형의 헤지펀드는 이번 조정에 미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분석이 맞고,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주식시장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다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주가가 추가로 6%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 및 기업 신뢰도가 급락해 시장 매도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예고한) 다음달 2일까지 가중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된다면 하반기 주가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말 S&P 500지수 목표치를 7000선으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 대비 24% 상승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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