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TF 장병들이 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올해 첫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장갑차에서 하차해 목표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사진 육군= 뉴스1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여파로 중단된 군의 실사격 훈련이 12일 만에 단계적으로 재개됐다.
국방부는 18일 “전투기 오폭 사고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격장 안전성 평가를 14일부로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포천 지역을 제외한 일반전초(GP)·감시초소(GOP), 초동조치부대 등 현행작전부대와 신병양성교육부대의 5.56㎜ 이하 소화기 사격을 이날부터 재개한다.
이외 지·해상 공용화기, 전차·포병 사격 등은 우선순위에 따라 추후 단계적으로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공군의 항공기 사격과 사고가 났던 경기 포천 지역의 사격훈련 재개는 공군의 재발 방지대책 수립, 포천 지역 안정화 정도 등과 연계해 재개 시점을 추후 별도 판단하기로 했다.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포탄 오발 사고 현장 인근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증거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앞서 지난 6일 공군 KF-16 2대가 훈련 중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 지역에 공대지 폭탄 MK-82 8발을 잘못 투하해 부상자가 여럿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