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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 역대 가장 늦은 대설특보
도심 전체가 '서행 중'… 안전사고도
눈이 내린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위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서울 곳곳에서는 눈길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면서 교통 체증이 벌어졌다. 전날 밤 서울에 발효된 대설주의보는 기상청이 대설특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1999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도심 전체 통행 속도는 시속 17.9㎞이고, 서울시 전체 통행 속도도 시속 21.4㎞로 서행 중이다. 강변북로(동호대교 북단∼반포대교 북단), 청계천로(청계 2가∼광교) 등은 시속 14㎞로 정체고, 동부간선도로(성동JC∼동부간선도로∼강변북로램프)도 시속 26㎞로 차가 밀리고 있다.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도 발생했다. 오전 6시 18분쯤 내부순환로 성산 방향 정릉터널 입구에서는 차량 간 추돌 사고가 났고, 6시 36분쯤 성수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향에서는 승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 난간을 들이받았다.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인, 학생들도 출근과 등교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인도에도 눈이 적잖게 쌓이면서 미끄러지거나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이동하는 행인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서울 서대문에서 종로로 출근하는 직장인 유모(43)씨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길이 생각보다 더 막혀 회사 출근 시간에 빠듯하게 도착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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