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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4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했다.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은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를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그 아래 최고위급 인사들이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미국을 방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펜타닐 원료 유입을 문제삼아 중국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최대 15% 관세를 매기는 등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중간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미중 긴장도 증가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상급 논의가 조율 중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주간 연이어 해외 정상들이 백악관을 방문했고, 그들에게 워싱턴의 바뀐 모습을 물어봤다면서 시 주석의 방미 예정을 언급했다.

앞서 현지 언론에서는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회담을 위한 양국 논의가 시작됐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같은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양국 정상이 이르면 다음달 중국에서 만날 수 있다고 복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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