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8% 상승했으나
둘째날 9% 넘게 급락
이재웅 전 대표 마진콜 의혹
둘째날 9% 넘게 급락
이재웅 전 대표 마진콜 의혹
이재웅 전 쏘카 대표.
[서울경제]
이재웅 전 대표 측의 주식 공개매수로 주가가 급등했던 쏘카(403550)가 공매매수 배경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쏘카 주가는 전날 9.55%내린 1만51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 3.88% 내림세로 시작한 주가는 한때 10.15% 약세로 1만5050원까지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이 전 대표가 소유한 벤처캐피탈업체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쏘카 보통주 17만1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일 쏘카 주가는 17.87% 급등한 1만67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에스오큐알아이가 공개매수에 나서기 전 수 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통한 주가 부양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가가 낮은 상태에 계속 머물면서 이 전 대표측 입장에선 주가를 상승시켜야 할 동력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지난해 쏘카 주가가 1만8000원 이상일 때 제주은행, 푸른저축은행, IBK캐피탈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개매수 직전 주가는 1만4000원대에 머물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