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새론 측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대응 검토”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던 김수현과의 사진. 오른쪽 사진은 김새론이 전 소속사로부터 빚 독촉을 받은 뒤인 2024년 3월 19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고(故) 김새론(25)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37) 측이 생전 고인에게 2차 내용증명을 보냈던 사실이 뒤늦게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대표변호사는 17일 오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고인이 김수현에게 ‘살려 달라’는 문자를 보내자 김수현은 연락 한 통 없었고 대신 소속사를 통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당초 알려졌던 건 김수현의 소속사이자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지난해 3월 15일 김새론에게 7억원의 채무를 변제하라는 1차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뿐이었다. 당시 내용증명을 받고 압박감을 느낀 김새론이 소속사와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유족은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해 3월 19일 김수현에게 “차근차근 갚아나가겠다”며 “꼭 소송까지 가야 하나. 나 좀 살려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인스타그램에 김수현과 얼굴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3분 만에 삭제했던 건 이런 상황 때문이었다고 한다. 부 변호사는 “고인이 과거 연인이었던 김수현과의 사진을 올린 이유는 김수현 소속사로부터 채무독촉의 내용증명을 받고 김수현이 이와 관련이 없을 것이란 기대심에 연락을 취해봤으나 답변이 없자 ‘과거 사진을 올리면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사진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김수현과의 사진을 올린 다음 날인 지난해 3월 25일자로 전 소속사 측으로부터 2차 내용증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2차 내용증명 서류는 고인이 사망한 이후 유족이 짐 정리를 하던 중 발견했다고 한다.

유족이 이날 가세연을 통해 공개한 2차 내용증명을 보면 전 소속사 측은 김새론에게 7억원의 변제를 재차 촉구한 것과 더불어 김새론이 김수현과의 사진을 올린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새론 유족 측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대표 변호사가 17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유튜버 이진호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 부 변호사. 연합뉴스

공개된 2차 내용증명에서 전 소속사의 법률대리인은 “저희 법무법인은 2024년 03월 15일 내용증명을 통해 귀하께 금전소비대차계약에 따른 6억8640만9653원의 채무 변제를 촉구한 바 있다”면서 “의뢰인 회사는 귀하와 채무 변제의 방법, 시기 등에 있어서 전향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다. 따라서 귀하가 가능한 채무 변제 일정을 저희 법무법인에게 제시해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이 사건 채무 변제는 의뢰인 회사 소속 임직원 또는 배우 개인의 업무가 아니라 의뢰인 회사의 소관 업무인 바,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하여 의뢰인 회사 소속 임직원 또는 배우에게 연락하는 일은 삼가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귀하는 2024년 3월 24일 새벽 귀하의 SNS에 의뢰인 소속 배우의 사진을 올렸다”면서 “해당 배우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에 출연 중이므로, (이는) 관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아가 큰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의뢰인 회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영업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부 변호사는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드리면 김수현 측이 최근 밝힌 입장문 내용과 달리,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이었고, 그 외에도 김수현 및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 또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협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2차 내용증명 이후 김수현으로부터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김수현 소속사의 다른 배우들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면서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는 감히 미루어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전 소속사는) 왜 지금에 와서 공개적인 입장문을 통해 유족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하는지 알 수 없다.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배우 김수현(왼쪽 사진)과 김새론. 뉴시스

앞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1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새론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건 업무상 배임 소지를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절차였다면서 “김새론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 당사는 김새론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새론 입장에서는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이해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아울러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다만 가세연이 공개한 볼 뽀뽀 사진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언급해 의아함을 남겼다. ‘가을까지 교제했다’는 해명과 ‘그해 겨울 교제 중이었다’는 내용이 배치되면서다.

한편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김수현과의 사진을 공개했을 당시 소속사 측은 “(김새론과 관련한) 김수현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임을 말씀드린다”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과 1년 만에 ‘1년간 사귀었던 건 사실’이라고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당시 소속사의 입장 발표 이후 온라인 등에서는 김새론을 향해 ‘셀프 열애’라는 등의 비아냥이 쇄도했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93 “남태령에 맞불집회” 충돌 우려…법원 “트랙터 평화행진 금지” 랭크뉴스 2025.03.24
43592 한 대행, 마은혁 임명 여부 ‘시험대’…추경 편성 등 난제 산적 랭크뉴스 2025.03.24
43591 의성 산불, 강풍에 안동까지 확산‥현장지휘본부도 대피 랭크뉴스 2025.03.24
43590 윤석열 측 “검, 증거 수집 경위 다 밝혀야” 공수처 수사 ‘시비’ 랭크뉴스 2025.03.24
43589 "그집은 그을린 흔적도 없어"...산청 산불 50cm 비껴간 점집 랭크뉴스 2025.03.24
43588 "불상도 대피 중"... 천연기념물 포함 '문화재 5건' 산불 피해 랭크뉴스 2025.03.24
43587 롯데글로벌로지스 할인 전 몸값 7000억~8000억원대… 증권신고서 제출 임박 랭크뉴스 2025.03.24
43586 "도로가 무너졌다" 강동구서 싱크홀 발생…환자 1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3.24
43585 한덕수 탄핵 기각…윤석열 ‘힌트’는 없었다 랭크뉴스 2025.03.24
43584 "교도소 밥보다도 못하네"…불 끌 힘도 없어 보였던 '소방관 급식' 어떻게 달라졌을까 랭크뉴스 2025.03.24
43583 강동구에 3개 차선 걸쳐 대형 싱크홀…차량·오토바이 빠져 랭크뉴스 2025.03.24
43582 "尹, 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직후 '새벽에 재선포하면 돼'" 랭크뉴스 2025.03.24
43581 경남 산청 산불 나흘째‥강풍 타고 하동까지 확산 랭크뉴스 2025.03.24
43580 의성산불 장기화…사흘연속 야간대응, 한때 산속 진화인력 철수 랭크뉴스 2025.03.24
43579 “우사인 볼트 같아”…쓰러진 마라톤 참가자 살려낸 경찰 [이슈클릭] 랭크뉴스 2025.03.24
43578 산불에 국가유산 5건 피해... 천연기념물 '상록수림'도 일부 소실 랭크뉴스 2025.03.24
43577 "주방서 매일 쓰는 건데 어쩌나"…대변만큼 세균 득실거린다고? 랭크뉴스 2025.03.24
43576 안성재 '모수서울' 발칵…"전화로 식사비 요구, 우리 아니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5 "딥시크 훌륭하다" 中에 아부할 수 밖에 없는 팀쿡의 고민 셋 랭크뉴스 2025.03.24
43574 [사설]그날 밤 “2차 계엄”도 언급했다는 윤석열, 조속히 파면해야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