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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간 AI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 등 논의
샌드박스 선정·소득세 감면 등 대선공약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저서 ‘사피엔스’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나아가 민주당은 ‘AI 모델시티’ 조성을 골자로 한 정책 구상도 구체화하는 등 AI 산업 육성에 힘을 주고 있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22일 국회 사랑재에서 하라리 교수와 AI 발전과 인류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90분간 대담을 진행한다. AI 기술을 전공한 이공계 출신 관객 30여 명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와 하라리 교수는 AI가 노동시장에 가져올 변화와 정치 지도자들의 역할, 일자리 감소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2021년 이 대표는 하라리 교수와 화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국제 질서와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해 비공개 대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대담을 기획한 강선우 의원은 이번 일정도 조율하면서 “AI 담론을 이끌어가는 이 대표가 하라리 교수와 대담을 통해 새 정책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AI 산업을 강조하는 만큼 세계 석학과의 대담을 통해 성장 비전을 강조하는 수권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달 초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눌 때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며 국가적인 AI 기업 육성 필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자 당 차원에서 조기 대선을 겨냥해 AI 정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에서 AI 모델시티를 조성하는 내용의 정책을 보고받기도 했다. 사실상 대선 공약인 AI 모델시티 전략은 광역시도 단위의 샌드박스 지역을 선정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AI 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수 인력 유인을 위해 AI 모델시티에서 근무하는 종사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감면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발급과 체류 조건을 완화해 해외 인력을 유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밖에 AI 기업과 인력에 대한 다양한 세제 혜택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번 전략에는 AI 기술 기업뿐 아니라 배후 지원 인프라에 대한 지원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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