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전국 곳곳에서 더 거세지고 있는데요.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헌재 판결은 민주주의를 지킬 마지막 보루"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은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릉원주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 동문들이 한자리에 섰습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발표가 임박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모인 겁니다.
학생들은 발언에 앞서 소속 학과와 실명을 밝히고 내란수괴 대통령을 심판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하은/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헌재의 판결은 민주주의를 지킬 마지막 보루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나서서 우리의 안전을 지킵시다. 우리의 미래를 지킵시다."
[최미정/강릉원주대 경제학과]
"대학생들은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이런 우리들이 지금 내란 수괴를 옹호하고 탄핵 반대의 뜻을 함께한다면 이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교수들 역시 이들의 용기에서 희망을 보았다며 응원을 전했습니다.
[정세환/강릉원주대 치의학과 교수]
"불과 얼마 전까지 눈이 쌓였었는데 이렇게 다 녹고 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이번 주가 가기 전에 우리가 진정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 이후 또 어떤 혼란이 발생할지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는 시민들은 탄핵 선고가 더 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계속 거리로 나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엄선일/전남 목포시 원산동]
"하루속히 탄핵이 인용돼서 우리 국민들이 좀 더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시기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호경/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헌법재판소는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의 파면을 주문해야 합니다. 윤석열의 파면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대한민국은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번 주 내내 저녁 집회와 선전전 등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강원영동), 노영일(목포), 양철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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