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은 오늘도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헌법재판소로 가보겠습니다.

김현지 기자,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가운데 결론을 내는 데 가장 오래 걸린 사건이 됐네요.

◀ 기자 ▶

네, 오늘도 헌법재판관들은 8명 전원이 참석한 평의를 이어갔습니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지 오늘로 94일째가 됐고요.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도 내일이면 3주가 됩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가운데 가장 오래 걸린 재판으로 기록되면서 선고가 이번 주는 넘기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헌재는 오늘도 선고일을 공지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내일은 오후 2시에 박성재 법무부장관 탄핵사건 변론기일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러면 남은 날짜는 이번 주 수, 목, 금요일입니다.

노무현,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탄핵심판 전례를 비춰보면, 금요일 오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말 직전에 선고해야 냉각기를 가질 수 있어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은 통상 금요일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 앵커 ▶

말씀하신 대로 이번 주 후반쯤 선고를 하게 된다면, 지금쯤 재판관들은 어떤 과정을 진행 중일까요?

◀ 기자 ▶

재판관들 평의 내용은 보안이 철통 같습니다.

저희도 재판관들이 지금쯤은 어떤 걸 고민할지 궁금해서 전직 헌법재판관 몇 명에게 물어봤습니다.

한 전직 재판관은 "헌법연구관들이 만든 결정문 초안을 두고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지, 또 얼마나 중대한 위반인지 의견을 내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전직 재판관은 "결론이 났어도 이렇게 중요한 사건에서는 사소한 오류가 있는지 글자 한자 한자 다시 보고 정리하는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고 했습니다.

또 마지막까지 전원일치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 소수 의견 재판관들이 있다면 토론과 설득 과정도 반복한다고 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비상계엄의 위헌성과 위법성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많지만 평의는 비공개가 원칙이라 그 내용도 철저하게 가려져 있는데요.

평의 내용을 누설하는 재판관은 탄핵 되거나 공무상 기밀누설죄로 형사책임도 질 수 있어 선고 순간까지 결론은 베일에 싸여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73 한덕수 복귀… 야당 탄핵논리 인정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2 ‘검찰총장 자녀 자격미달 채용’ 의혹에…외교부 “공정 채용” 랭크뉴스 2025.03.24
43571 등록 안한 연대 의대생 400여명…결국 '제적 예정' 통보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24
43570 "한 달만에 80만병 팔렸다"…카스, 참이슬 이어 편의점 3위 등극한 '이 술' 랭크뉴스 2025.03.24
43569 헌재는 포커페이스…윤 탄핵 가늠할 ‘비상계엄 위헌’ 판단 안 해 랭크뉴스 2025.03.24
43568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대형싱크홀 발생…1명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5.03.24
43567 법원, 전농 트랙터 서울 진입 불허…전농 측 “즉시 항고” 랭크뉴스 2025.03.24
43566 [단독] 고려대 의대, 미등록 학생들에게 ‘제적 통보 예정서’ 보냈다 랭크뉴스 2025.03.24
43565 한덕수 탄핵 기각‥"재판관 미임명은 위헌, 파면할 잘못은 아냐" 랭크뉴스 2025.03.24
43564 답지 공개 안한 헌재?…학계 "韓탄핵기각, 尹사건 가늠 어려워" 랭크뉴스 2025.03.24
43563 尹 탄핵 선고 ‘이재명 2심’ 이후로... 조급한 민주 랭크뉴스 2025.03.24
43562 서울 명일동 ‘대형 땅꺼짐’…“차량 빠지고 1명 부상” [제보] 랭크뉴스 2025.03.24
43561 올해 상반기 공동주택 하자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 랭크뉴스 2025.03.24
43560 [속보] 서울 강동구 도로에서 땅꺼짐…“1명 부상, 추가 인명피해 확인 중” 랭크뉴스 2025.03.24
43559 의대생 대규모 제적 현실화하나, 연세대 의대 ‘제적 통보 예정서’ 보낸다 랭크뉴스 2025.03.24
43558 조태열 "한국은 민감국가 3등급‥핵 비확산 초점 1·2등급 아냐" 랭크뉴스 2025.03.24
43557 탄핵 촉구 농성하던 20대 여성 치고 달아난 남성 운전자 입건 랭크뉴스 2025.03.24
43556 ‘비상계엄 위헌성’ 언급 없지만 ‘윤석열 탄핵 결정’ 기류는 엿보인다 랭크뉴스 2025.03.24
43555 한덕수, 초당적 협조 당부하면서…마은혁 임명엔 또 ‘시간 끌기’ 랭크뉴스 2025.03.24
43554 야속한 강풍에 영남 산불 나흘째 '활활'...안동·하동까지 확산 랭크뉴스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