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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이유를 조금 전 우리 정부가 공개했습니다.

외교 정책 관련 문제가 아니고, 연구소 보안 문제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양민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과 접촉한 결과, 이번 민감국가 지정은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미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 측은 해당 리스트에 등재가 되더라도, 한미간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부는 한미간 과학기술 및 에너지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미 정부 관계기관들과 적극 협의 중이며, 관련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과거에도 한국이 미 에너지부 민감국가 리스트에 포함되었다가, 미측과의 협의를 통해 제외된 선례도 있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미 에너지부는 한국이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의 최하위 범주인 '기타 지정국가'에 추가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해당 조치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인 지난 1월 초 이뤄졌다고 설명했는데, 당시에는 구체적인 지정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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