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극단적 체중감량을 추구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섭식장애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저체중이 비만 못지않게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극단적 선택 위험성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섭식장애를 진단받은 여성 환자는 2020년 7691명에서 2023년 1만613명으로 38% 증가했다. 진단 연령대도 점차 낮아져 19세 이하 여성 환자는 같은 기간 779명에서 1277명으로 63%나 급증했다.

의료계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는 비현실적 미(美)의 기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 20대 여성 10명 중 3명은 정상 체중임에도 자신을 뚱뚱하다고 인식했다. 이들 중 53.9%는 체중 감소를 시도했으며, 저체중 여성(14.8%) 중에서도 16.2%가 추가 체중감량을 시도했다.

SNS에는 '뼈말라 인간' 같은 표현이 유행하며 극단적 단식법인 '프로아나'(pro-anorexia·거식증 찬성)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체중이 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을 경고한다. 이준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404만여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저체중 집단은 정상 체중 대비 극단적 선택 위험이 1.44배 높았다.

저체중은 신체 필수 영양분 부족으로 당뇨병, 골다공증, 근감소증 등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고, 호르몬 생성 저하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준엽 교수는 "저체중의 위험성이 비만에 비해 과소평가됐다"며 "BMI를 활용한 고위험군 선별과 예방 캠페인, 사회적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41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로 하향…‘관세 폭풍’에 0.6%p↓ 랭크뉴스 2025.03.18
45340 “인용” “기각” 판치는 지라시… 前 재판관 “말 안되는 얘기들” 랭크뉴스 2025.03.18
45339 외국인·기관 ‘쌍끌이’ 코스피 2600선 회복…방산주 일제히 급등 랭크뉴스 2025.03.18
45338 유방암 치료 후 손·팔이 퉁퉁… 이런 환자들 림프 부종 ‘고위험군’ 랭크뉴스 2025.03.18
45337 “5억 차익 노려볼까”… 광교 아파트 청약 2가구에 36만명 몰려 랭크뉴스 2025.03.18
45336 "현장 알리려고"·"최루탄 쏜 줄 알고"‥폭도들의 '형량 낮추기' 랭크뉴스 2025.03.18
45335 무기력 美민주, 예산안 싸움 패배 뒤 내홍…지도부 세대교체론도 랭크뉴스 2025.03.18
45334 "JMS 성폭행 조작됐다"…재판 넘겨진 50대 유튜버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5.03.18
45333 '중국산' 김치로 끓여놓고 "국산 김치찌개 팔아요"…수억원 챙긴 업주의 최후 랭크뉴스 2025.03.18
45332 강남 집값 급등에 정부 ‘우왕좌왕’… 오세훈 책임론도 고개 랭크뉴스 2025.03.18
45331 ‘구제역 청정’ 전남이 뚫렸다…“방역수칙 지켰는데” “백신 맞아도 불안” 랭크뉴스 2025.03.18
45330 1년 넘은 ‘응급실 뺑뺑이’… 참다못해 119 대원들 나섰다 랭크뉴스 2025.03.18
45329 미군, 후티 근거지 재차 공습…"대테러 작전 계속" 랭크뉴스 2025.03.18
45328 "'이 증상' 나타나면 난소암 의심해 보세요"…40대 여성의 경고,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18
45327 이번엔 육군…30억 드론 착륙하다 200억짜리 헬기와 충돌 랭크뉴스 2025.03.18
45326 때 아닌 습설에 전국서 대설주의보 랭크뉴스 2025.03.18
45325 서울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40㎝ 눈폭탄' 출근길 비상 랭크뉴스 2025.03.18
45324 “경기침체 신호 아냐”… 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 랭크뉴스 2025.03.18
45323 "하루 두세번 때 밀었다" 전국 목욕탕 200곳 뒤진 85년생, 왜 랭크뉴스 2025.03.18
45322 [단독] "엄마 나 큰일났어!" '아들'의 전화‥신종 보이스피싱 포착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