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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AI. 사진 칼 AI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 청소년 2명이 만든 인공지능(AI) 기반 칼로리 계산 애플리케이션(앱)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청소년 2명이 만든 '칼 AI'는 지난달 200만 달러(약 29억원) 이상 수익을 거뒀다.

칼 AI 앱은 먹으려고 하는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해준다. 기존에도 이러한 앱이 있었지만, 칼 AI는 좀 더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식 포장지에서 재료를 인식하거나 여러 음식이 섞인 그릇에서 각 음식을 구분하는 기술적 문제를 코딩으로 해결했다.

앱 개발자 잭 야데가리 최고경영자(CEO)와 헨리 랭맥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앤트로픽·오픈AI 등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해 90%에 달하는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칼 AI는 8개월 만에 500만건 이상 다운로드됐고, 고객 유지율이 30%가 넘는다고 개발자들은 전했다.

해당 앱은 야데가리가 이성에게 잘 보이려고 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야데가리는 "주 7일 24시간씩 일하면서 바닥에서 쪽잠을 자는 날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 앱은 개발자들이 10대 청소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야데가리와 랭맥은 18세로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데가리는 9학년(한국 기준 중학교 3학년) 때 첫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개발한 게임 앱을 게임 회사에 매각해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야데가리와 링맥은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결정하지 않은 채 회사 운영을 즐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 칼 AI엔 두 사람 외 8명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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