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캐나다 -1.3%P·멕시코 -2.5%P
미국, 2.4%서 2.2%로 0.2%P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따른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 대미 무역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성장률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OECD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2.1%)와 비교하면 0.6%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2.0%), 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보다 낮고 한국은행(1.5%)과 같다.

OECD는 “한국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지만, 기존 예상보다는 완만해질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무역 장벽 확대와 지정학·정책적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주요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폭(0.6%포인트)은 주요국에 비해 크다. 그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였던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0.2%포인트 낮아졌다. 관세율 인상에 따른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OECD는 설명했다. 유로존의 경우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이 성장을 제약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0%로 낮췄다.

OECD는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12월 3.3%에서 3.1%로 0.2%포인트 낮췄다. OECD는 “무역 장벽 강화와 지정학·정책적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가계 지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멕시코 등 대미 무역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성장률 하향 조정 폭이 더 가팔랐다. 캐나다는 2.0%에서 0.7%로 -1.3%포인트, 멕시코는 1.2%에서 –1.3%로 2.5%포인트나 낮아졌다. OECD는 이같은 전망치는 4월부터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상품에 대해 관세를 25% 추가로 부과한다는 가정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4.7%에서 4.8%로 0.1%포인트 올랐다. OECD는 “관세의 부정적 영향이 정책지원 강화로 상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세계 경제의 분절화 심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지목했다. 상방 요인으로 관세 장벽 축소를 위한 합의 등을 제시했다.

OECD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 확대, 교역비용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각국 중앙은행에 주문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향후 재정충격·지출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규율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ECD는 “무역장벽 확대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하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538 "어? 매장서 먹던 그 가격이 아니네?"…햄버거·치킨 배달 시켰다가 '깜짝' 랭크뉴스 2025.03.18
45537 “물 위 걸으며 사자와 눈 맞춤”…아빠들 '광클전쟁' 나선 에버랜드 탐험은 랭크뉴스 2025.03.18
45536 ‘특허 분쟁 해소’ 알테오젠 순매수 1위…차익실현에 주가는 2%대 내려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3.18
45535 [단독] 4백억 시세차익 더 있다?‥"삼부토건 이면에 또 다른 주가조작" 랭크뉴스 2025.03.18
45534 정무위 '김여사 주가조작 의혹' 공방…"공상소설" "권력형 카르텔" 랭크뉴스 2025.03.18
45533 [속보] 내후년 의대 정원부터 심의… 의료인력추계위법 복지위 통과 랭크뉴스 2025.03.18
45532 이재명 “헌재 선고 지연에 국민 잠 못 자…속히 파면 선고해야” 랭크뉴스 2025.03.18
45531 [속보] 코스피, 7분 간 거래 정지…거래소 "원인 파악 중" 랭크뉴스 2025.03.18
45530 응급실 뺑뺑이 돌다 구급차 출산…국회 온 119대원, 조끼 벗고 일침 랭크뉴스 2025.03.18
45529 최상목, ‘3인 방통위법’에 거부권…벌써 9번째 랭크뉴스 2025.03.18
45528 ‘알파고의 아버지’ 허사비스, “인간 뛰어넘는 AI까지 5~10년” 랭크뉴스 2025.03.18
45527 김새론 유족의 고소에 억울하다는 ‘연예뒤통령’… "金 '자작극' 언급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3.18
45526 [단독] ‘계엄 블랙박스’ 경호처 비화폰 기록 원격 삭제된 정황 랭크뉴스 2025.03.18
45525 민주당, 여당 ‘승복’ 압박에 “과녁 잘못됐다···윤석열에게나 요구하라” 랭크뉴스 2025.03.18
45524 [속보]與野, 정부에 이번 달까지 추경안 제출 요청 합의 랭크뉴스 2025.03.18
45523 "위헌성 상당" 崔대행, 정족수 3인 방통위법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3.18
45522 카드 신청도 안 했는데 웬 ‘신용카드 배송 완료’ 문자? 랭크뉴스 2025.03.18
45521 '전공의·의대생에 일침' 서울의대 교수 "침묵하고 싶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18
45520 뭐하는 회사길래...구글, 창사 이래 최대금액 ‘배팅’ 랭크뉴스 2025.03.18
45519 30여년 전 ‘강제폐업’ 당한 양식업자 104명에게 1인 평균 2억2000만원 보상금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