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디시(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를 만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등을 요청했지만,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었다고 16일 밝혔다.
13~1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디시(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하고 이날 귀국한 정 본부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4월 2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어떤 형태든 상호 관세가 발표될 것이라는 짐작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원체 강하기 때문에 상호 관세가 (예정대로) 발표될 것이다”는 등의 언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