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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1대 전소, 무인기도 피해
인명 피해는 없어...소방대원이 진화
17일 경기 양주시 한 군부대에서 무인기가 추락하며 충돌한 수리온 헬기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양주시의 한 군부대에서 17일 군용 무인기가 국산 수리온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수리온 헬기가 전소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양주시 광적면 석우리 육군 항공대대에서 군용 무인기 헤론이 지상에서 이동하다 계류 중이던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과 충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해 오후 1시 34분쯤 불길을 잡았지만 충돌로 인해 항공대대 소속 수리온이 전소됐고, 군 작전사령부 소속 헤론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개발한 총길이 8.5m에 높이 16.6m인 무인기 헤론은 이날 작전 수행 후 항공대대 내 착륙장에 정상적으로 착륙한 뒤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리온과 충돌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테러나 적의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착륙 후 이동 과정 중 발생한 사고이며, 조종사의 실수나 무인기 오작동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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