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가 다가오는 가운데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에 임시 휴업 공고문이 부착돼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서울시는 선고 전후 3일 동안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인파 관리와 교통, 의료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구·소방·경찰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후 3일 동안 대규모 집회에 따른 안전 관리를 위해 지휘부 및 8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비상 운영한다. 시민안전대책본부는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상황총괄반 △질서협력반 △교통대책반 △의료대책반 △구조·구급반 △시설관리반 △모니터링반 △행정지원반 8개 실무반으로 가동된다.

시는 선고 당일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임시 우회 등의 조치에 나선다. 시내버스는 광화문 교차로와 세종대교 사거리, 안국역, 여의대로, 한남동 등 구간을 무정차하거나 임시 우회한다.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3호선 안국역은 당일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커 탄핵심판 선고 당일 하루 종일 폐쇄될 예정이다. 대통령 관저와 가까운 6호선 한강진역도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폐쇄 여부를 결정한다. 실시간 혼잡도에 따라 그 밖의 주요 역에 대해서도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등의 조치를 실행한다.

종로구 등의 주요 역사와 인파 밀집 지역에는 서울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교통공사에서 현장 인력을 하루 최대 1357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착수한다. 안국역과 광화문역, 한강진역, 여의도역이 중점 관리 대상이다.

주요 집회 장소에는 이동형 화장실을 5개 동 설치하고, 따릉이 등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가로변 쓰레기통도 옮긴다. 종각역과 시청역, 종로3가역 등 18개 역사에 안전관리인력 436명을 배치해 역사 내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안국역과 청계광장, 한남동, 여의대로에 각 1개소씩 4개의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고, 재난응급의료 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고에 대응할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와 관할 소방서에 ‘특별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 소방력 배치·지원 현황, 구조·구급 출동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각종 사고에 대응한다.

안국·광화문·한남동·여의도 등 주요 집회 장소 4개 지역에 펌뷸런스와 구급차 등 84대의 소방 차량과 소방대원 513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집회 인원 증가 및 119 신고 폭주 등에 대비해 신속대응팀, 구조·구급지원반, 상황관리반을 별도로 구성하며 소방 차량 24대와 소방대원 96명 등 예비 소방력도 추가로 배치된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인파 안전관리부터 교통 대체까지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면서 “안국역 폐쇄에 따른 다소의 불편이 있겠으나,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로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52 “녹차빵 100개 시키고 노쇼” 자영업자 울리는 군 사칭 사기 랭크뉴스 2025.03.18
45451 오세훈 "尹 탄핵 선고 지연 이상징후…기각 2명, 각하 1명" 예측 랭크뉴스 2025.03.18
45450 [속보] 국민의힘 “여당 몫 방통위원 1명 공개모집 진행” 랭크뉴스 2025.03.18
45449 [속보]백악관, 美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韓 거명 랭크뉴스 2025.03.18
45448 '암 투병' 자녀 주려고 고기를‥생계형 절도 증가 랭크뉴스 2025.03.18
45447 미 “원자로 SW 한국 유출 시도 적발”…민감국가 지정 연관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18
45446 美 민감국가 지정된 한국… “에너지 기술 유출 시도 적발” 랭크뉴스 2025.03.18
45445 기업 존망 가르는 리더 결정, 눈앞의 이익 때문에 목적 잊지 말아야 [김민경의 경영전략] 랭크뉴스 2025.03.18
45444 극우 놀이에 빠진 10대들…‘탄핵 촉구’ 단톡방 올렸더니 “탱크 필요하나” 랭크뉴스 2025.03.18
45443 트럼프, 바이든 아들 경호 취소…"인권문제 심각 남아공서 휴가" 비판 랭크뉴스 2025.03.18
45442 여친 제자 협박한 교사…“착각했다며 사과했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8
45441 尹석방에도 탄핵 '인용-기각' 뒤집힌 건 단 하루[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랭크뉴스 2025.03.18
45440 때아닌 3월 중순 폭설… 서울 도심 곳곳 정체, 출근·등굣길 시민들 불편 랭크뉴스 2025.03.18
45439 김성훈 '인사 보복' 현실로‥경찰은 '4번째' 영장 랭크뉴스 2025.03.18
45438 서울 때아닌 3월 폭설에 '출근대란'…안전 비상에 곳곳 사고 랭크뉴스 2025.03.18
45437 백악관, 상호관세 앞두고 미국 주요 무역적자국으로 한국 언급 랭크뉴스 2025.03.18
45436 K조선, 15척 계약 싹쓸이…하루에만 수주액 4조원 넘겼다[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3.18
45435 연봉 기준점 된 SK하이닉스…“우리도 그만큼 달라” 불만 급증 랭크뉴스 2025.03.18
45434 “카페만 잘되고 가로수길도 타격” 치킨·호프·분식집 3000개 감소 랭크뉴스 2025.03.18
45433 美 "원자로 SW 韓유출 시도 적발"…민감국가 지정 원인 됐나 랭크뉴스 2025.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