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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강원도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최고 4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는데요.

앞으로 눈이 더 예보돼 있어 피해도 우려됩니다.

강릉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는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지에서 시작한 눈은 기온이 떨어진 어젯밤(16일)부터는 강원 동해안까지 확대됐습니다.

도로에는 제설 작업이 한창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차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강원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 경북 울진, 산지에 대설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밖에 정선과 영월, 평창, 인제, 경북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구룡령이 42.5센티미터로 가장 많고 고성 죽정 33.7, 대관령 30, 양양 하조대 21.9, 강릉 13.6센티미터 등입니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강릉에서 제설차가 전도되고, 속초에서는 차량이 눈길에 고립되는 등 신고 접수된 사고만 4건의 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눈은 오늘(17일) 오후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5~ 15cm 강원 내륙에 1~5cm 더 내릴 예정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눈이 그치고 나면 내일(18일)부터 강원 산지는 최고 30센티미터 이상, 동해안 5에서 15센티미터 강원 내륙 3~10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재난 당국은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습한 무거운 눈인 '습설'이 내리고 있어,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성산면에서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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