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함. 툴 제공=플라멜(AI 생성)

[서울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를 관리하는 인사관리국(OPM) 수석대변인이 업무 중 자신의 ‘패션쇼’를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전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맥로린 피노버 OPM 수석대변인은 사무실에서 촬영한 12개 이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인사관리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연방정부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공무원 감축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이날 OPM은 연방 기관에 직원 수천명의 해고를 지시한 날이다.

CNN이 영상 코드를 분석한 결과, 영상 중 상당수가 일과 시간중 워싱턴 DC의 OPM 본사 5층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사무실에서 촬영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피노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475달러(약 69만원)짜리 보라색 치마 등 옷을 구입할 수 있는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됐다. 영상에는 ‘업무 중’이라는 소개와 함께 ‘워싱턴 DC 인플루언서’, ‘DC스타일’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이 때문에 업체 측으로부터 판매금의 일부를 수수료를 챙기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노버는 지난달 28일 OPM이 연방공무원들에게 “어떤 업무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이날도 마찬가지로 영상을 올렸다.

이에 해고된 공무원들은 “공무원 대량 해고를 주도하는 사람이 정작 본인은 정부 건물에서 패션 인플루언서라며 글을 올렸다” “팀 전체가 해고되는 바로 그날 이런 영상을 게시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라고 분노했다.

윤리 감시 업무에 정통한 도널드 셔먼 변호사는 CNN을 통해 “피노버의 게시물은 사적 이익을 위해 정부 자원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헌신적인 공무원들이 온갖 모호한 사유로 대량 해고되고 있는데, 이를 주도하는 누군가는 사적 이익을 위해 정부의 자원을 쓰고 있다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 1월 X(옛 트위터)에 “납세자의 돈을 챙기면서 일하는 척하는 건 더는 용납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려 비난이 더욱 거세지는 듯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대규모 감원을 개시할 준비에 신속히 착수하도록 연방정부 기관장들에게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희망퇴직을 통해 연방 인력 감축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청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7만5000만명 수준에 그치자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99 [단독] 홈플러스에 쌓인 포인트만 114억… 최악의 상황엔 휴지조각 랭크뉴스 2025.03.19
45898 군 사칭해 빵 100개 주문 후 '노쇼' 랭크뉴스 2025.03.19
45897 [속보]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에너지·인프라 공격 중단’ 부분 휴전 합의 랭크뉴스 2025.03.19
45896 트럼프·푸틴 부분 휴전 합의…전면 휴전은 ‘산 넘어 산’ 랭크뉴스 2025.03.19
45895 국제금값, 가자공습에 최고치 다시 경신…온스당 3천38달러 랭크뉴스 2025.03.19
45894 국제금값, 가자지구 공습에 또다시 최고치… 온스당 3038달러 랭크뉴스 2025.03.19
45893 미·러 "30일간 에너지·인프라 '공격 중단' 합의" 랭크뉴스 2025.03.19
45892 尹탄핵심판 금주 선고하려면 오늘 발표해야…'끝장평의' 가나 랭크뉴스 2025.03.19
45891 [단독] 검찰, 작년 초 ‘명태균 의혹’ 파악하고도…검사 없는 수사과 방치 랭크뉴스 2025.03.19
45890 “대소변 치우는 사람?”…요양보호사 구인 ‘별따기’ [취재후] 랭크뉴스 2025.03.19
45889 딥시크 이어 BYD까지 美증시 놀래켰다[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3.19
45888 젤렌스키, 에너지·인프라휴전 일단 찬성…“트럼프와 대화 원해” 랭크뉴스 2025.03.19
45887 백악관 “트럼프-푸틴, 1시간반 넘게 통화”…우크라전 휴전 논의 랭크뉴스 2025.03.19
45886 미국 “4월 2일 국가별 관세율 발표”…상무 “반도체 우회수출 통제 추진” 랭크뉴스 2025.03.19
45885 명품도 맛집도 제쳤다... 요즘 팝업 대세는 ‘가상 아이돌’ 랭크뉴스 2025.03.19
45884 “JMS 피해자 진술 허위” 주장 50대 유튜버 기소 랭크뉴스 2025.03.19
45883 [재계뒷담] ‘업계 불문’ 연봉 기준점 된 SK하이닉스 랭크뉴스 2025.03.19
45882 [단독] ‘상표권 내놔’ 국내 스타트업 상표 강탈 나선 미국 기업 랭크뉴스 2025.03.19
45881 [단독] 韓민감국 지정 뒤엔, 심각한 美보안위반 여러 건 있었다 랭크뉴스 2025.03.19
45880 "목표가 84만→140만원" 노무라가 점찍은 국내 바이오사는?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