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PB와 달리 제조사 브랜드 그대로
소비자는 인기상품 싸게 사 이점
롯데마트·슈퍼 MD(상품기획자)가 인기 건강식품, 냉동식품 등을 가격을 낮춰 단독 기획 출시한 '공구핫딜' 상품 40여종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 제공

대형마트 업계가 제조사와 협업해 단독 기획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달리 제조사 브랜드는 유지한다. 대신 제품 용량을 늘리거나 단위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업계는 PB 상품 대비 기획·준비 기간이 짧고 소비자 반응을 즉각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제조사와 협업으로 단독 기획 상품을 판매하는 ‘공구핫딜’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공구핫딜 상품을 기획할 때 주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정해 단위 가격을 약 20% 낮게 책정하거나 용량을 20~100% 늘리는 전략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한다. 고물가로 장보기를 꺼리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차원에서다.

공구핫딜 상품 40여종이 지난 13일 새롭게 출시됐다. 롯데마트는 상품 기획 단계에서 총 4만5000개 물량을 사전 협의해 가격을 낮췄다. 예를 들어 오뚜기 식용유(1.5ℓ)는 행사 가격 대비 100㎖당 단위 가격이 약 20% 저렴하다. 인기 냉동식품인 해태 고향만두와 하림 용가리 치킨도 단위 가격을 낮추거나 용량을 대폭 늘렸다. 건강식품과 생활용품도 공구핫딜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건강 트렌드 확산에 맞춰 아침 식사나 간식 대용으로 먹기로 좋은 견과류도 1봉당 300원대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아몬드와 호두, 캐슈넛의 시세가 고환율 영향으로 30% 이상 급등했지만 파트너사와 협의로 기존 매입량보다 7배 많은 물량을 매입해 저렴하게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고래잇템’이라는 브랜드로 단독 기획상품을 한정 수량 선보이고 있다. 신선식품까지 고래잇템 브랜드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달 판매한 ‘황제 광어회’는 시중에 나와 있는 광어회보다 원물이 배 이상 큰 광어를 이용해 행사 3일간 1만5000여마리(약 60t) 분량의 광어회가 팔렸다. 소비자 호응에 트레이더스도 동참해 이달부터 ‘고래잇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 기획 상품을 출시하면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조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마트사는 매출을 늘릴 수 있어 서로 윈윈하는 셈”이라며 “올해도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이같은 협업 시도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854 "숫자 3 뒤엔 뭐가 올까"…SK, HBM4 출시 초읽기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53 [단독] 이광우, 계엄 2시간 전 챗GPT에 '계엄' 검색... 국무위원들보다 먼저 알았나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52 "아버지와 혼인신고 다음날 도망간 베트남 신부…유산 17억 다 줘야 하나요"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51 트럼프·푸틴 2시간 가까이 통화…"우크라전, 에너지·인프라 휴전"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50 "단순 보안 문제로 '민감국가' 지정되는 일 없어"...미국 일격에 석연찮은 정부 대응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9 미국 “트럼프-푸틴, 우크라이나전 부분휴전 합의…전면휴전 협상 개시”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8 [뉴욕유가] 트럼프-푸틴, 우크라전 부분 휴전 합의…WTI 1%↓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7 트럼프·푸틴, 우크라戰 전면휴전 대신 에너지·인프라휴전 추진(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6 피치, 美 올해 성장률 전망 2.1→1.7%로 하향…"무역전쟁 고려"(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5 "카드 배송왔어요" 믿었는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5500만원 뜯겼다"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4 폴란드·발트3국, 대인지뢰 금지협약 탈퇴 예고(종합)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3 "환기시키려고 문 열어놨더니"…'불쑥' 들어온 여성, 휴대폰 들고 튀었다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2 "열흘간 물침대 누워 767만원 번다"…남성 전용 꿀알바 정체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1 온 국민 헌재에 '촉각'‥오늘 '고지'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40 트럼프-푸틴, 에너지·인프라 분야 제한적 휴전 합의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9 [속보] 트럼프·푸틴 2시간 가까이 통화…"우크라, 지속적 평화 동의"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8 [속보] 크렘린궁 "푸틴, 우크라에 대한 군사·정보 지원 중단 요구"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7 '5분 초고속 충전' 中 BYD 충격파에 테슬라 주가 또 장중 4%대↓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6 "3만9000원 입니다"…'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후지산 이제 돈 더 내고 간다고? new 랭크뉴스 2025.03.19
45835 [속보]美 “트럼프·푸틴, 30일간 인프라 공격 중단·휴전협상 시작 합의” new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