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왈츠 안보보좌관 "이란 지도자가 핵버튼 손에 쥐고 있는 세상 안돼"
국무·국방 "후티 공습, 美군함·상선 공격 능력 없어질 때까지 지속"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정부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자칭 안사르 알라)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후티가 홍해에서 서방 선박을 공격할 능력을 상실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군의 공습이 시작된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것은 그들이 계속 해운을 제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거부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후티 기지와 지도자들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의 후티 공습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루비오 장관은 후티를 '해적 무리'(a band of pirates)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후티로부터 미 해군 군함에 대한 공격이 174차례, 글로벌 상선에 대한 공격이 145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의 후티 대응에 대해 "후티가 로켓을 하나 발사하면 로켓 발사기를 공격하는 게 전부였다"고 비판했으며, "우리는 그들이 더 이상 그렇게 할(서방 선박을) 공격할 능력이 없어질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예멘의 후티 근거지에 대한 지상 작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젯밤 기준으로 미사일 발사에 관여한 핵심 인물 중 일부는 사망했고, 그들이 사용한 시설 중 일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역시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후티가 미국 자산과 글로벌 해운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가차 없는(unrelenting) 공격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티를 지원해온 이란을 향해서도 더 이상의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후티에 대한 공습에 대해 "우리는 어젯밤 후티 지도부를 타격해 핵심 지도자 수명을 제거하고, 그들의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압도적인 힘으로 그들을 공격했고,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정교한 무기를 그들에게 제공한 이란에 경고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왈츠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개발 문제에 대한 협상을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제안했고, 이란 측이 이를 거부한 이후 이란의 핵 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모든 프로그램이 대상이다. 그것은 미사일, 무기화, 농축"이라며 "그들은 그것을 넘겨주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할 수 있고, 아니면 다른 일련의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우리는 아야톨라가 핵 버튼을 손에 쥐고 있는 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96 이시영, 결혼 8년 만에 파경…"이혼 절차 진행 중" 랭크뉴스 2025.03.17
45095 제주서 무면허로 역주행 사고…도주한 20대 잡고보니 '난민' 랭크뉴스 2025.03.17
45094 정권교체 55% 연장 40%…'尹석방 프리미엄' 열흘 만에 끝? 랭크뉴스 2025.03.17
45093 홈플러스 임대료 못 내고 있는데… 부동산 펀드에 묶인 돈 2300억 랭크뉴스 2025.03.17
45092 ‘서부지법 난입’ 피고인들 “강제로 안 들어갔다···대통령에게 미안한 마음” 랭크뉴스 2025.03.17
45091 이러다 진짜 '코리아 패싱'…"정치권, 설익은 핵무장론 자중해야" [view] 랭크뉴스 2025.03.17
45090 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4번째 구속영장 신청 예정 랭크뉴스 2025.03.17
45089 “김새론 ‘살려달라’ 문자에 2차 내용증명 보내” 유족 회견 랭크뉴스 2025.03.17
45088 최상목, 국민의힘 대선 후보 꿈꾸나 [김민아 칼럼] 랭크뉴스 2025.03.17
45087 정권교체 55% 연장 40%…열흘 만에 옅어진 '尹석방 프리미엄' 랭크뉴스 2025.03.17
45086 故 휘성 유족, 조의금 전액 기부…“기억해주셔서 감사” 랭크뉴스 2025.03.17
45085 "6세가 'hagwon' 가는 나라서 애 낳을 리가"... 韓 영유아 사교육 광풍, 외신도 경악 랭크뉴스 2025.03.17
45084 뜨거운 커피에 화상 입은 손님…“스타벅스, 727억 원 배상”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17
45083 '尹 친구' 김용빈 "부정선거 문제라면 먼저 물어보지, 계엄군 선관위 진입에 참담" [인터뷰] 랭크뉴스 2025.03.17
45082 법원 명령 불구…베네수인 수백명 미국서 엘살바도르로 추방 랭크뉴스 2025.03.17
45081 [속보]경찰, ‘윤석열 체포방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오늘 구속영장 재신청” 랭크뉴스 2025.03.17
45080 트럼프 "내일 푸틴과 대화…전쟁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해" 랭크뉴스 2025.03.17
45079 초등 저학년 사교육비 40%가량 껑충…윤석열 정부 돌봄정책 ‘기대이하’ 랭크뉴스 2025.03.17
45078 대기업 평균 연봉 7000만원 돌파... 중소기업 평균은 얼마? 랭크뉴스 2025.03.17
45077 "여보, 괜히 대출받아서 샀나 봐"…자고 일어나면 '뚝뚝' 떨어지는 집값에 '비명'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