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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코차니 마을의 나이트클럽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후 소방대원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59명이 숨졌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판체 토시콥스키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전 북마케도니아 남부 도시 코차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불이나 최소 59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2시35분쯤 클럽에서 콘서트가 진행되던 중 시작됐다. 토시콥스키 장관은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폭죽 장치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폭죽에서 나온 불꽃이 쉽게 타는 소재로 만들어진 천장에 닿았고,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연기가 자욱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약 150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 사망자 59명 가운데 3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31명은 코차니 출신으로 전해졌다. 부상당한 155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8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화재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4명에 대해선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북마케토니아 국영 통신은 경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클럽 주인도 체포했다고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흐리스티얀 미츠코스키 북마케도니아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마케도니아에 매우 힘들고 슬픈 날”이라며 “너무 많은 젊은 생명을 잃은 것은 돌이킬 수 없으며 이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의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는 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돕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은 “인구가 200만명도 채 되지 않는 나라에서 최근 벌어진 일들 중 최악의 비극”이라고 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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