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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넣어뒀던 패딩 다시 꺼내 입으신 분들 많았을 듯 합니다.

봄 추위가 장독 깬다더니, 내일(17일)은 영하권 추위가 찾아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잡니다.

[리포트]

3월의 중순,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여야 할 주말 오후지만 한강 공원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전국 곳곳에 내리던 비나 눈이 그치자, 찬 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김우진/경기 시흥시 : "어제는 많이 따뜻하고 (공원에)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은 갑자기 추워져서 사람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옷을 얇게 입고 온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서울의 낮 기온은 6.6도를 기록해, 어제(15일) 17.2도보다 10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북극발 한기가 남하했기 때문인데, 내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이 영하로 내려갑니다.

내일 아침 서울과 대전이 영하 2도, 철원은 영하 5도까지 떨어지겠고, 대구와 부산도 0도에 머물겠습니다.

여기에 강한 바람도 더해져 체감온도는 5도 안팎 더 낮겠습니다.

오늘 한반도를 한 차례 통과한 찬 공기는 다가오는 화요일, 보다 강한 세력으로 다시 한번 한반도로 남하합니다.

기상청은 강한 비바람을 예고했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18일 화요일, 북극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로 인한 극 저기압이 발생해서 한반도를 통과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강한 눈, 바람, 돌풍이 불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이번 꽃샘추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겠고, 목요일 낮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며 물러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한세희 이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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