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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탈모치료·가슴확대 효과 표방 해외직구제품 일부에서 위해 성분이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직접구매 해외식품 중 소비자 관심 제품 3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확인돼 국내 반입을 차단하도록 조치했다.

위해 성분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에 근거해 마약류, 의약성분, 부정물질 등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어 국내 반입을 차단할 필요가 있는 원료·성분을 의미한다.

이번 검사는 소비자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위해성분 사용이 의심되는 △탈모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20건)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10건)을 검사대상으로 선정했다.

검사항목은 발모 또는 여성호르몬 관련 성분 등 31종을 선별 적용했으며 제품에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돼 있는지도 함께 확인했다.

검사결과 △탈모치료 효능·효과 표방 제품(11개) △가슴확대 효능·효과 표방 제품(5개)에서 일반의약품 성분 등 국내 반입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표시로 확인됐다.

주로 탈모예방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파바(PABA)’,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에 사용되는 의약품 성분인 ‘블랙코호시’ 등이 확인됐다. 파바는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신장, 혈액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블랙코호시는 오남용할 경우 구토, 현기증, 간질환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위해성분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보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국내 반입, 판매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했다.

또한 해외직구식품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위해 해외직구식품의 구매·검사를 2배로 확대하는 등 '2025년 해외직구식품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관세청 통관정보 등을 분석해 위해도가 높거나 연령·성별· 국가·시기별 소비자 관심이 큰 해외직구식품을 중심으로 구매·검사를 지난해 3400건에서 올해 2배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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