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배우 김수현. 경향DB


배우 김수현씨(37)가 고(故)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일 때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수현씨측이 교제사실 자체를 부인하는등 거짓해명을 했던 데다 김새론씨 유족이 사진과 편지 등을 계속 공개하고 있어 여론은 냉담하다.

두 사람의 교제설은 김새론씨가 지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두 사람이 볼을 맞댄 사진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김수현씨측이 완강히 부인하면서 김새론씨는 ‘셀프열애설’ 등 비난에 시달린 터다. 하지만 김새론씨 유족이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씨가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씨와 6년간 교제했다고 공개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에 골드메달리스트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하자,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입을 맞추는 사진과 편지 등을 공개했다. 교제자체를 부인했던 골드메달리스트는 “성인이 된 이후 1년 사귀었다”는 해명하고 15일엔 김새론씨 모친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새론씨 유족은 “미성년자 시절부터 연애한 것을 인정하고, 사귄 바 없다고 언론플레이한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양측 감정의 골이 악화된 배경은 이렇다. 김새론씨는 김수현씨가 그의 사촌 형과 2019년 공동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가 처음 영입한 배우였다. 하지만 김새론씨가 2022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운전으로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면서 상황이 틀어졌다. 김새론씨가 거액의 광고위약금을 물어야할 상황이 되자, 김수현씨가 이중 약 7억원을 대신 갚아줬다고 한다. 하지만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와 계약이 만료된 후 내용증명을 보내 변제를 독촉했고, 극심한 생활고에 교제사실 마저 부인당한 김새론씨가 많이 힘들어했다는 것이 유족측 주장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가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 불능’을 입증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용 증명을 보낸 것이었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완강히 부정하던 열애설 상대가 사망한 뒤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주장이 나오자, ‘성인’이 된 후에 사귀었다는 말을 바꾼 터여서 골드메달리스트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 배우 김새론. 연합뉴스


당장 CJ 푸드빌 뚜레쥬르가 이달 말 만료되는 김수현과의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는 등 김수현의 연예 활동에 빨간 등이 켜졌다. 주요 광고주들은 김수현 관련 홍보물을 삭제하거나 모델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김수현이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김수현씨측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기응변식 찔끔 해명으로 논란을 키우기 보다 인정할 것을 인정하는 등 대중에게 솔직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일부 언론도 마녀사냥식 보도는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선 가세연이 사진 등을 공개하면, 촬영 시점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김수현·김새론의 과거 게시물에서 찾는 것이 일종의 스포츠처럼 번지는데 이런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새론씨 사례에서 보듯 마녀사냥식 보도는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편 김새론씨 유가족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이진호씨에 대한 고소장을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제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씨가 2022년부터 김새론씨 관련 영상을 수차례 제작했는데, 두 사람의 교제를 ‘자작극’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허위라는 것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46 [속보] 복지위 '여야정 연금개혁 긴급회동' 종료…"의미있는 진전" 랭크뉴스 2025.03.19
46145 안철수 "李 목긁힌 뒤 누워"…野 "패륜적" 경찰에 고발(종합) 랭크뉴스 2025.03.19
46144 “명태균, 어떻게든 증언할 생각 있는 모양”…26일 법사위 증인 채택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19
46143 “다주택자 주담대 안됩니다”···집값 상승에 시중은행 대출규제 ‘재시동’ 랭크뉴스 2025.03.19
46142 강남 클럽 앞에서 집단 마약... 투약 후 쓰러진 1명은 '위중' 랭크뉴스 2025.03.19
46141 "의료사고에 잘못 없어도 의사가 사과해라?"···정부 "사실 아냐" [일문일답] 랭크뉴스 2025.03.19
46140 "안철수, 이건 선 넘었지!"‥'인간이냐' 민주당 격앙 랭크뉴스 2025.03.19
46139 달라진 게임의 규칙…“인질 석방 때까지 공격” [지금 중동은] 랭크뉴스 2025.03.19
46138 김건희 상설특검 법사위 통과…윤석열 탄핵 선고 앞두고 압박 강도 높이는 야당 랭크뉴스 2025.03.19
46137 이재명 “현행범 최상목 몸조심 하라”…국민의힘 “불법 테러 선동” 랭크뉴스 2025.03.19
46136 김건희·마약 상설특검 법사위 통과…윤석열 탄핵 선고 앞두고 압박 강도 높이는 야당 랭크뉴스 2025.03.19
46135 내준 것 없는 푸틴 ‘무늬만 휴전’···유럽 “우크라 지원” 공동대응 재확인 랭크뉴스 2025.03.19
46134 "6월 잔금인데 어떻게 하나"...오락가락 토허제, 시장 분통 랭크뉴스 2025.03.19
46133 김건희 상설특검 법사위 통과… 20일 본회의 처리 랭크뉴스 2025.03.19
46132 “대통령 만세” 유인물 뿌리고 분신한 70대 결국 사망 랭크뉴스 2025.03.19
46131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협박에 與 "테러리스트" "깡패" 반발 랭크뉴스 2025.03.19
46130 '김건희·마약수사외압' 상설특검, 野주도로 법사위 의결(종합) 랭크뉴스 2025.03.19
46129 [속보] 페퍼·우리·솔브레인저축은행엔 적기시정조치 유예 랭크뉴스 2025.03.19
46128 40개 의대 “휴학계 안 받는다” 합의…누가 먼저 제적 나서나 ‘눈치싸움’ 랭크뉴스 2025.03.19
46127 “나도 태우고 가!”…비행기 놓치자 웃통 벗고 난동 [월드 플러스] 랭크뉴스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