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제군 기린면 유일한 의원 의사' 사연에
"지역 의료, 의료인 희생에 기대어 유지"
"'처단' 겁박한 윤석열식 개혁, 상황 악화"
12일 방송된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솔로'에 출연한 '광수'가 본인을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 중인 의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ENA'채널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ENA와 SBS Plus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25기 광수'를 언급하며 열악한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의원이 거론한 방송 출연자는 인구 약 5,000명인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 개업한 사실상 유일한 의원의 일반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나는 솔로' 25기 출연자 광수님 사연이 화제"라며 "그는 인제군 기린면의 유일한 의사로 근무 중이라고 한다.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그는 "과거 제 지인도 인제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던 적이 있고, 그때 인제군의 열악한 의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에서 광수는 "(기린면에서) 단독 개업한 일반의"라며
"제가 없으면 (환자 진료 등이) 안 돼서 (기린면을) 떠나지 못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강원도와 인제군청 등이 공개한 관내 의료기관 현황에 따르면 인제군 기린면의 의료기관은 이달 기준 7곳이다.
이 중 보건소, 요양병원, 한의원을 빼면 일반의 등이 개원한 의원은 1곳에 불과하다.


12일 방송된 연애 예능 프로그램 '나는솔로'에 출연한 '광수'가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유튜브 'ENA'채널 캡처


이 의원은 "25기 광수님의 사연에서 알 수 있듯이 지역 의료 현실은 처참한 수준"이라면서 "지역 의료원이 5억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25기 광수님과 같은 헌신적인 의료인의 희생에 기대어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지역 의료의 현실"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의료인을 '처단 대상'이라며 겁박하고, 무턱대고 2,000명을 증원하면 낙수효과로 지역 의료가 해결될 것이라는 윤석열식 해법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윽박지르고 겁박하는 방식으로는 남아 있는 전국의 '광수님'과 같은 지역 의료인마저 내쫓을 뿐"이라며 "저와 개혁신당은 주요 거점 국공립 치료센터 설립 등 실질적 해결방안을 제시해 광수님의 희생과 헌신에만 기대지 않는 의료체계를 고민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수님이 지역을 떠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22 오늘 아침 대부분 영하권…강풍·대설까지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5.03.17
44921 “여기는 답이 없는 곳인데요”···준공후 미분양률 1위 대구 가보니 랭크뉴스 2025.03.17
44920 아침 영하권에 강풍 ‘꽃샘추위’…다시 외투 꺼내세요 랭크뉴스 2025.03.17
44919 [에너지 전쟁]④ “AI로 전력 수요 200배 증가”… 비상사태 선언한 美 랭크뉴스 2025.03.17
44918 백종원 ‘원산지 위반’ 일파만파… “어떻게 믿고 먹나” 불신 랭크뉴스 2025.03.17
44917 [재테크 레시피] 저금리 시대 4% 이자 주는 은행 신종자본증권 ‘주목’ 랭크뉴스 2025.03.17
44916 "국공립어린이집을 들여와? 거지야?" 맞벌이 부모 눈물 짓게 한 '혐오 공화국' 랭크뉴스 2025.03.17
44915 한국은 4세 고시 영국은 3세 과외…"기가 막힌 어른들의 욕망" 랭크뉴스 2025.03.17
44914 [팩트체크] 우리나라 지하철 요금은 비싸다? 랭크뉴스 2025.03.17
44913 전세계 민주주의 알리던 방송, 트럼프 지시로 83년 만에 '침묵' 랭크뉴스 2025.03.17
44912 홈플 파장에 MBK회장 사재출연…김병주 재산 얼마길래[이충희의 쓰리포인트] 랭크뉴스 2025.03.17
44911 이재용 ‘독한 삼성인’ 주문…“‘사즉생’ 각오로 위기 대처해야” 랭크뉴스 2025.03.17
44910 [단독] “정보 너무 적다” “전원 단식하자” 당혹감 드러낸 민주 의총 랭크뉴스 2025.03.17
44909 홈플 유동화증권 발행 작년말부터 급증…"회생신청 전달 최대" 랭크뉴스 2025.03.17
44908 국민의힘은 어떻게 극우정당이 되었나 랭크뉴스 2025.03.17
44907 [단독]‘인간병기’ HID 요원들도 “이건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계엄의 밤, 판교 정보사 100여단에선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3.17
44906 美 "공정한 새 협정 체결" 언급…한미FTA 전면 개정? 대체 협정? 랭크뉴스 2025.03.17
44905 강원 동해안·산지 대설특보…이 시각 강릉 랭크뉴스 2025.03.17
44904 “도대체 언제 끝나나요”… 尹 탄핵선고 지연에 지쳐가는 경찰들 [경솔한 이야기] 랭크뉴스 2025.03.17
44903 아들 주식 관리하다 손실… 손해액 입금했는데 '증여세' 내라고? 랭크뉴스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