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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차분하게 선고 기다릴 것"…대통령실, 여론동향에 촉각
대통령실, 선고 승복 메시지 여부에 "변호인단과 상의해 결정할 일"


용산 대통령실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번 주 중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운명의 한 주'를 맞이한 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일 법원의 구속취소로 관저에 복귀한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선고 전까지 '차분하고 담담하게 지켜본다'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관저로 복귀한 윤 대통령이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결집이나 전언을 통한 관저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탄핵 심판과 별개로 진행 중인 내란 수사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는 여가 시간에는 주로 독서하거나 관저 내부를 산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분하게 헌재의 결과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탄핵 심판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윤 대통령이 이에 응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떤 결과든 따르겠다는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는 국가 혼란과 소요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적었고, 한동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승복 메시지를 낼지는 변호인단이 대통령님과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는 지난 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통령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며 "승복을 안 하거나 못하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선고일이 목전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실은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하루하루 살얼음판 위를 걷는 분위기"라고 "언론과 집회 동향 등을 살피면서 하루하루 긴장감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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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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