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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 관련 각종 단기 채권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가 6백여 명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 금융업계 자료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이달 3일까지 홈플러스의 각종 채권의 판매 잔액은 5천9백49억 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증권사 일선 지점 등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676건, 2천75억 원이었습니다.

192건, 3천3백27억 원은 중소기업 등 일반 법인에 팔렸습니다.

아직 만기가 안 된 금융채권의 90% 정도가 대형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과 일반 법인에 판매된 것입니다.

홈플러스와 관련된 금융채권은 크게 세 종류입니다.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발행한 ‘기업어음(CP)’와 ‘단기사채’, 홈플러스로부터 받을 물품 대금을 신용카드사가 미리 현금화한 ‘유동화 전단채’ 등입니다.

이들 채권은 금융채권으로 분류돼, 홈플러스가 마련하고 있는 기업회생 계획에 따라 변제 비율이 정해질 예정입니다.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이후에도 악화한 재무 상황을 숨기고 각종 채권을 대규모 팔았다면, 불완전판매나 사기 논란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홈플러스 매장을 자산으로 편입한 리츠나 부동산 펀드에서도 투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가 된 이후, 우량한 점포를 한 뒤 같은 점포를 임대료를 내고 빌려 쓰는 전략을 써왔습니다.

이런 점포를 자산으로 편입한 리츠나 부동산 펀드의 정확한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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