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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단지인 대치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 3900여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남구 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치미도아파트는 대치역(3호선)과 학여울역(분당선) 사이에 자리 잡고 있고 25개동 2436가구 규모이다.

1983년에 준공된 노후 아파트인 이곳은 지난 2022년 11월에 신속통합기획(재개발·재건축 단지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공공지원계획)이 완료됐다. 이번 정비계획결정에 따라 3914가구(공공주택 756가구 포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299.99%이하, 높이는 170m이하(50층 이하)다.

서울 강남 대치미도아파트 위치도. 서울시 제공

이번 재건축을 통해 대곡초등학교쪽에는 어린이공원, 양재천변에는 문화공원이 신설된다. 키즈카페, 노인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은 공공시설간 연계성을 고려해 강남구민회관 남측에 조성할 예정이다. 영동대로변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치근린공원은 철거된다.

또한, 서울시는 양재천을 가로지르는 입체보행로를 만들어 대치생활권과 개포생활권을 연결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 지하에는 대치역 사거리 일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빗물저류조가 설치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정비계획안이 수정가결됨에 따라 향후 정비사업을 통해 대치생활권 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자양4동 에이(A)구역 주택정비형재개발사업’ 정비계획결정 및 정비구역지정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 일대는 최고 49층 이하(최고 높이 150m이하), 2999가구(임대주택 554가구 포함)대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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